
성심당 운영사 로쏘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629억2525만원으로 전년(1937억5913만원) 대비 35.6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78억1095만원에서 643억5168만원으로 34.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4%에 달한다. 매출은 2020년 488억원에서 5년 만에 5배 이상 뛰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매출 30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가장 뜨거운 메뉴는 ‘시루 시리즈’다. 딸기·망고·귤 등 제철 과일을 빵보다 더 많이 넣었다는 입소문을 타며 계절마다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연말연초에는 2.3㎏ 무게의 ‘딸기시루 케이크’가 화제를 모으며 전국의 빵 마니아들을 대전으로 불러 모았다. 대전역 KTX 승객 열 명 중 한 명꼴로 성심당 쇼핑백을 들고 있을 정도였다.
합리적인 가격도 인기 요인이다. MZ세대 사이에서 ‘맛과 크기 대비 가성비 갑’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SNS 인증 문화와 맞물려 이른바 ‘빵지순례’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성심당의 위상은 행정에도 반영됐다. 대전시는 최근 26년 만에 대표음식을 전면 개편하고 ‘대전의 맛 3선’으로 대전빵·칼국수·두부두루치기를 선정했다. 4314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대전빵은 온라인 기준 68%, 오프라인 기준 8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성심당 본점이 위치한 대전 중구 방문객은 4931만명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성심당 효과는 여타 지역 빵집으로도 번지고 있다. 천안의 ‘뚜쥬루과자점’은 지난해 매출 315억2609만원으로 전년 대비 24.2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0.64% 급증했다. 군산 ‘이성당’도 지난해 매출 298억467만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성심당은 당일 생산·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며 남은 빵 전량을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나눔 활동도 수십 년째 이어오고 있다. 매월 3000만원 상당의 빵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착한 빵집’ 이미지가 브랜드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