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쾌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큼 다가섰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노우에서 열린 2025-26 UCL 8강 1차전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와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2-0으로 꺾었다. 2차전은 6일 뒤 아틀레티코의 홈구장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치러진다.
전세를 뒤바꾼 것은 전반 44분 파우 쿠바르시의 퇴장이었다. 아틀레티코의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쿠바르시가 등 뒤에서 저지했고, 주심은 처음에 경고를 꺼냈으나 VAR 검토 끝에 카드 색을 빨간색으로 바꿨다. 쿠바르시는 이로써 10대 선수로서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두 번째 퇴장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직후 주어진 프리킥에서 알바레스가 약 25미터 거리에서 강력한 직접 슛을 날렸고, 공은 수비벽을 넘어 골 구석에 꽂혔다. 시메오네 감독이 캄노우에서 올린 첫 승리의 신호탄이자, 알바레스 개인으로는 이번 시즌 UCL 9호 골로 아틀레티코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하프타임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페드리를 빼고 가비와 페르만 로페스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10명으로도 바르셀로나는 후반 초반 공세를 이어갔고, 래시퍼드가 골키퍼를 제치고 단독 찬스를 잡았으나 공은 측면 그물을 맞혔다. 래시퍼드의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두드리며 추격에 실패했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쇠를로트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테오 루게리의 왼쪽 낮은 크로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원정에서 무실점 2골 승리를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최종 슛 18개로 아틀레티코(5개)를 압도했고 기대득점(xG)에서도 앞섰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야말은 드리블 성공 8회를 기록하며 홀로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쿠바르시는 누적 경고로 2차전에도 결장이 확정돼 바르셀로나의 수비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