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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탕수육·통밀빵·우엉 김밥

서정민 기자
2026-03-16 09:06:13

16일 ‘생활의 달인’에서는 은둔식달-김포를 뒤흔든 中食, 빵의 전쟁 – 대한민국 최고의 통밀빵, 남자 피부 관리의 달인, 패션 넥타이 매기 달인, 경주 우엉 김밥 달인이 소개된다.

16일 밤 9시 방영을 앞둔 SBS ‘생활의 달인’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비기를 갈고닦아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조명한다.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반열에 오른 이들의 이야기는 매주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과 놀라움을 안겨준다. 이번 16일 방송분에서는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달인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포를 뒤흔든 전설적인 중식당의 탕수육 달인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땀 흘려 온 달인들의 찬란한 기술과 삶의 궤적을 하나씩 상세히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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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생활의달인’ 중국집

은둔식달-김포를 뒤흔든 중식(中食)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어느 중식당이다. 이곳은 점심 식사를 하려는 손님들이 아침 9시부터 식당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장소다. 하루에 딱 100팀만 손님으로 받겠다는 식당 측의 확고한 철칙이 존재한다. 정해진 재료와 시간 안에서 최고의 맛을 구현하겠다는 요리사의 굳은 결단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식당을 방문하고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사람들이 매일 속출할 정도로 이곳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치열한 기다림을 감수한 부지런한 사람들만이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의 중심에는 박종민 달인이 굳건히 서 있다. 박종민 달인은 해외의 유명 요리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재원이다. 탄탄한 요리 기본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을 더해 중식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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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짬뽕·탕수육 ‘생활의달인’ 중국집

달인이 선보이는 탕수육은 대중이 흔히 알고 있는 길쭉하고 얇은 모양이 아니다. 네모반듯하고 두툼하게 튀겨낸 고기 조각은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과 함께 돼지고기 등심의 풍부한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고기 본연의 은은한 육향이 코끝을 스치며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달인은 손님들에게 탕수육을 소스 없이 소금에 먼저 찍어 먹어볼 것을 강하게 권유한다. 화려한 양념이나 소스의 맛에 기대지 않고 오직 고기의 질과 튀김 기술만으로 승부하겠다는 강렬한 자부심의 표현이다. 잠행단조차 그 완벽한 맛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달인표 탕수육의 화룡점정은 바로 토마토 소스에 있다. 진한 토마토 향을 가득 머금은 이 특제 소스는 입맛을 돋우는 강렬한 신맛으로 시작해 기분 좋은 달콤한 끝맛으로 마무리되며 산뜻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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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의 요리 철학은 짜장면과 짬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인위적인 불향을 내기 위한 화학첨가물을 일절 배제하고, 오직 달인만의 정교한 웍질 기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풍미를 완성한 짜장면은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낸다. 무거운 웍을 쉴 새 없이 돌리며 재료의 수분을 날리고 맛을 응축시키는 과정은 엄청난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가리비를 아낌없이 듬뿍 넣고 끓여낸 짬뽕은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최고급 재료와 달인의 땀방울이 어우러져 완성된 중식 한 상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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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 통밀 통밀빵 ‘생활의달인’ 빵집

빵의 전쟁 – 대한민국 최고의 통밀빵

'생활의 달인'은 전국의 숨은 빵 고수들을 발굴해 화제를 모았던 ‘빵의 전쟁’ 시즌2를 공개한다. 대망의 첫 승부처는 씹을수록 입안 가득 고소함이 퍼지는 통밀빵이다. 통밀빵은 정제된 백밀가루 대신 겉껍질을 깎아내지 않은 통밀을 사용해 거칠면서도 묵직한 매력을 지닌 식사 대용 빵이다. 단단하고 거친 겉면과 달리 속살은 놀랍도록 쫄깃한 식감을 품고 있다. 건강을 위해 먹는 빵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맛의 완성도로 정면 대결을 펼치기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통밀빵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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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 통밀 통밀빵 ‘생활의달인’ 빵집

과거 방송을 통해 이미 그 내공과 실력을 입증받은 기존 통밀빵 맛집 세 곳과, 최근 지역 상권의 경제까지 쥐락펴락하며 떠오르고 있는 신흥 강자 다섯 곳이 불꽃 튀는 대격돌을 벌인다. 통밀이라는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했지만, 각 달인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빵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철학을 뚜렷하게 담아낸다. 평가 기준은 무척 까다롭다. 겉껍질의 바삭함 정도, 속살이 머금고 있는 수분감과 촉촉함,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고소함의 유지력, 그리고 통밀 특유의 거친 입자가 입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까지 꼼꼼하게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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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사워도우 통밀빵, 개두릅

통밀은 글루텐 형성이 일반 밀가루보다 어려워 반죽을 다루는 기술이 제빵사의 진정한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물의 온도, 효모의 배합, 발효에 들이는 시간, 오븐에서 구워내는 온도와 시간 등 미세한 조건 변화에 따라 빵의 맛과 식감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오랜 시간 발효를 거치며 생성되는 유기산의 풍미를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된다. 현장에 참석한 심사위원들은 출품된 빵들을 시식하며 역대 최고 난이도의 평가라며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수십 년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제빵의 기본 원칙을 우직하게 지켜온 노련한 달인이 챔피언의 자리를 방어할 것인지, 아니면 파격적이고 신선한 제조 기법으로 무장한 젊은 도전자들이 반란을 일으킬 것인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정직하게 구워낸 묵직한 통밀빵 한 조각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진검승부의 최종 결과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남자 피부 관리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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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의달인’ 

파리가 앉으면 미끄러질 것만 같은 매끄러움, 깐 달걀의 인간화라 불리며 모공 하나 허용하지 않는 탱글탱글한 꿀피부 달인이 등장한다. 꾸미는 남자가 많아졌다지만 남자에게 피부 관리란 여전히 낯선 영역이다. 무엇을 발라야 할지 몰라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거나 손에 잡히는 화장품을 아무렇게나 바르다 보니 번들거림과 트러블로 스트레스받는 남성들이 부지기수다.

이에 엉망이 된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들과 내 남자를 깐 달걀로 만들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고급 정보를 모두 모았다. 수년간 화장품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피부와 화장품 성분을 연구해온 선동민 달인이 전수하는 남자를 위한 올바른 피부 관리법은 과연 무엇인지 확인해본다.

패션 넥타이 매기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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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통밀빵·우엉 김밥 ‘생활의달인’ 

단 한 조각의 천으로 인상을 뒤집는다! 무심코 대충 매면 어딘가 부족한 넥타이를 제대로 매기 위해 양복점까지 연 남자가 있다. 과거 유명 남성복 매장에서 근무하며 평범한 방법으로만 타이를 매주어야 했던 아쉬움을 담아, 매일 옷과 이미지에 맞는 매듭법을 고민해온 달인이다.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흔한 넥타이도 달인의 손을 거치면 모양부터 달라진다.

한 번 감아 내리면 과감한 실루엣이, 두 번 쓱쓱 감아 올리면 균형 잡힌 클래식 스타일이 완성된다. 미묘한 손목 각도 차이 하나에 매듭의 모양이 순식간에 바뀌고, 원단을 밀어 넣는 힘 조절로 봉긋한 볼륨까지 완성하니 넥타이 하나로 품격을 만들어 낸다.

특히 넥타이 매기가 어려운 이들을 위한 특급 손기술인 ‘5초 만에 모양 잡기’ 기술도 공개한다. 손목에 두 번 휘리릭 감아내기만 하면 모양이 완성되며, 레트로한 멋의 80년대식 넓은 타이나 힙한 스타일까지 자유자재로 연출한다. 그의 손끝에서 수려하게 피어나는 넥타이 꽃과 리본 등 단 한 번의 손동작으로 이미지 전체를 설계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경주 우엉 김밥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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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통밀빵·우엉 김밥 ‘생활의달인’ 

‘생활의 달인’은 경상북도 경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우엉 김밥 달인을 찾는다. 겉모습만 보면 동네 분식점에서 흔히 팔 법한 소박하고 평범한 김밥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오랜 세월 갈고닦은 달인만의 치밀하고 정교한 기술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소울 푸드인 김밥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완벽한 맛의 균형을 맞추기는 결코 쉽지 않다. 김밥의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밥을 까는 과정이다. 달인은 김 위에 밥을 올리는 찰나의 순간부터 손끝의 감각을 통해 밥알의 밀도를 철저하게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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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힘을 완전히 빼고 가볍게 밥알을 펴 바르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밥을 짓누르는 힘이 조금만 과해도 밥알이 뭉개져 떡처럼 찐득하게 변하고, 반대로 힘이 부족하면 재료가 겉돌아 김밥 전체의 식감이 망가진다. 달인은 김 위에 밥을 얹자마자 단 3초 만에 완벽한 두께와 넓이로 밥알을 고르게 펼쳐낸다. 속 재료를 꽉꽉 채워 돌돌 말아낸 뒤 칼로 무심하게 썰어내도 얇은 김이 절대 터지지 않는 마법 같은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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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김밥의 진짜 매력은 속 재료로 듬뿍 들어가는 우엉채다. 흙투성이 우엉을 깨끗하게 손질하고 일정한 굵기로 썰어내는 과정부터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다.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졸여낸 우엉은 특유의 향긋한 냄새와 함께 달콤하고 짭조름한 양념이 깊게 배어 있다.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우엉의 깊은 맛은 자칫 평범할 수 있는 김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아삭아삭 씹히는 우엉의 식감과 부드러운 밥알, 고소한 김이 입안에서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룬다. 달인은 완성된 김밥 위에 볶은 우엉채를 산더미처럼 풍성하게 쌓아 올려 손님들에게 내어놓는다.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진 이 한 접시는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의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준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가득 고이는 경주 우엉 김밥 속에 숨겨진 땀방울과 눈물의 이야기가 낱낱이 공개된다.

매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SBS ‘생활의 달인’이 이번 주도 다채로운 달인들의 이야기로 찾아온다. 그동안 맑은버터빵, 떡볶이, 만두, 스콘, 중식, 짬뽕, 명란김밥, 보쌈김치 등 각 분야 최고의 맛집 달인들을 소개하며 화제를 이어온 가운데, 16일 방송에서도 음식과 기술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달인들의 면면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포에서 아침 9시부터 줄이 늘어서는 중국집의 탕수육 달인을 비롯해, 전국 통밀빵 강자들이 맞붙는 ‘빵의 전쟁’ 시즌2가 펼쳐진다. 여기에 남성 피부 관리 비법을 전하는 달인과 단 몇 초 만에 완벽한 매듭을 완성하는 넥타이 달인, 경주에서 올라온 우엉 김밥 달인까지 등장해 각자의 숨은 기술을 선보인다.

각 분야에서 정점에 선 달인들의 놀라운 기술과 인생 이야기는 3월 16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102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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