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55회에는 34세 택배 상하차 업무 종사자가 사연자로 출연해, 마약 사건에 연루돼 3년간 수감 생활을 한 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사연자는 과거 카페를 운영하며 한때 월 2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매출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가게를 유지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추가 대출을 알아보던 중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연관 검색어를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정적인 사건은 이후 벌어졌다. 그는 대구에서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의 한 허허벌판에 도착했고, 현장에서 “땅을 파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찝찝한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이동한 시간이 아까워 시키는 대로 땅을 팠다. 이어 “땅속에서 절연테이프로 감겨진 ‘60’이라 적힌 덩어리가 나왔다. 이상함을 느껴 연락했더니 그제야 마약을 픽업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문제를 인지하고 일을 거절하려 했지만, “어차피 물건 네가 갖고 있잖아”라며 이미 범죄에 연루됐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코지를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알려준 장소로 물건을 옮기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돈을 받기도 전에 소지하고 있던 마약이 적발돼 일주일간 유치장에 수감됐고, 이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전과도 없고 마약 관련 문제도 없었지만 그가 운반한 60g의 마약이 약 2천 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기에 특정 범죄 가중 처벌이 적용됐고, 마약 집중 단속 기간까지 겹치면서 양형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3년 형을 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정황이 다 있는데도 3년 형이 나왔다는 게 조금 속상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연자는 “지금도 엄청 후회하고 반성한다. 그때 바로 신고했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후회를 털어놨다. 이어 “다른 분들도 저처럼 돈을 쉽게 벌고 싶다는 생각에 고액 아르바이트 글에 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다면 바로 신고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주 월요일 밤 8시 KBS Joy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998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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