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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탑7 결승전 진출자

김민주 기자
2026-03-03 00: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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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탑7 결승전 진출자

‘현역가왕3’ 결승전 진출자, 이수연-차지연-홍지윤-구수경-빈예서-솔지-강혜연-김태연-홍자-금잔디가 결승 2차전을 향한다.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3’가 3일 방송되는 11회를 통해 3대 현역가왕과 2026 한일가왕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탑7을 결정짓는 대망의 결승전 막을 화려하게 올린다. 앞서 방송된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2.7%, 분당 최고 시청률 13.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을 모두 포함한 화요일 방송 전체 프로그램 중 4주 연속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최강 예능의 위용을 과시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탑2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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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이날 방송에서 MC 신동엽은 10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결승전 시작 전 중대 발표를 통해 현장을 술렁이게 한다. 이전 시즌에서는 결승 1차전에 진출한 10명 전원이 결승 2차전까지 무대를 이어갔으나, 이번 시즌에서는 1차전 결과 상위 7명만이 2차전에 직행한다. 하위권인 8, 9, 10위는 그 즉시 방출 후보로 전락하는 잔인한 방식이 도입됐다. 신동엽은 한일가왕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더 탄탄한 기량을 갖춘 최정예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제작진의 고심 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박서진, 김수찬 등 연예인 판정단은 마스터 석에서 집단 심사 거부를 선언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는다. 마스터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누군가를 떨어뜨려야 하는 중압감을 토로하며 당분간 국내 활동을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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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1차전은 최정상급 작곡가들이 참여한 신곡 대첩으로 꾸며진다. '아모르파티'를 탄생시킨 윤일상, '상사화'로 유명한 안예은 등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스타 작곡가들이 현역가왕들을 위한 맞춤형 신곡을 내놓았다. 경연 현장에서는 제2의 아모르파티, 제2의 뿐이고가 탄생했다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2대 현역가왕 출신인 박서진은 이번 신곡 미션에 직접 작곡한 노래를 출품하며 작곡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애절함과 리듬감을 겸비한 박서진의 곡을 어떤 참가자가 부르게 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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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1차전의 메인 테마인 '신곡 대첩'은 참가자의 운명을 가르는 가장 핵심적인 라운드다. 과거 수많은 음악 오디션에서 영탁의 '찐이야',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 같은 신곡 미션 곡들이 음원 차트를 올킬하며 참가자들을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전례가 있다. 윤일상 작곡가는 탄탄한 화성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트로트를 배합하는 천재적인 감각을 소유하고 있다. 그가 내놓을 신곡은 무대를 거대한 클럽 파티로 탈바꿈시킬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안예은 작곡가는 피아노 건반 하나만으로도 서늘하고 한 맺힌 한국적 정서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싱어송라이터다. 판소리를 연상케 하는 꺾기와 한이 서린 보컬을 지닌 참가자가 안예은의 곡을 배정받는다면 역대급 명곡이 탄생할 수 있다. 여기에 장구 연주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꾸준히 입증해 온 박서진의 데뷔곡은 트로트 팬덤의 결집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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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24일 방송된 10회에서는 10명의 결승 진출자가 최종 확정되는 치열한 준결승전 무대가 펼쳐졌다. 2라운드 '뒤집기 한판 한일전 필살기' 미션은 1라운드 점수의 3배인 800점이 걸려 있어 순위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솔지는 10위로 방출 위기에 몰려있었으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사랑 참'을 열창하며 심사위원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원곡자 린은 돈을 내고 듣고 싶을 정도의 완벽한 무대라고 극찬했다. 솔지는 380점이라는 고득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점수를 확인한 직후 무대 위에서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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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지는 걸그룹 EXID의 메인 보컬 출신으로, 과거 MBC '복면가왕' 초대 가왕에 오르며 아이돌 보컬의 편견을 깬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뛰어난 고음 처리 능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력은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에서도 흔들림 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 차지연은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디바로, '위키드', '레베카', '서편제' 등 굵직한 대형 뮤지컬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가창력을 증명해 왔다. 차지연이 트로트 서바이벌에 도전장을 내민 것 자체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고, 경연 내내 타 참가자들을 압도하는 성량과 극적인 무대 연출력으로 '보컬 여신'의 수식어를 확고히 하고 있다. 다장르 보컬리스트들의 유입은 트로트 오디션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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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은 우아한 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장군이자 여신이라는 환호를 받았다. 김수희 원곡의 '고독한 연인'을 선곡한 그는 원곡의 창법을 오마주하면서도 본인만의 풍성한 가창력과 감정을 더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마스터들은 새로운 시도를 한 차지연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36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안겼다. 홍지윤은 어부 복장과 고무신, 흰 머리띠를 착용하고 배에 올라타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국의 '뱃노래'와 일본 민요 '소란부시'를 절묘하게 믹스하여 흥이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박서진은 홍지윤이 꼭 한일가왕전에 진출해 멋진 무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으며, 홍지윤은 379점의 고득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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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홍지윤은 국악을 전공한 탄탄한 기본기 위에 매력적인 비주얼과 퍼포먼스 능력을 두루 갖춘 육각형 아티스트다.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정통 트로트의 틀을 깨고, 이번 시즌에서는 일본 엔카와 한국 민요를 결합하는 파격적인 편곡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할 정도로 프로듀싱 능력까지 만개했다. 홍지윤이 보여준 번뜩이는 음악적 모험심은 국가대항전이라는 포맷에 가장 부합하는 무기다. 한편, 10대 돌풍의 주역인 빈예서와 김태연은 트로트 세대교체의 상징적인 인물들이다. 2012년생인 빈예서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애절한 감성으로 '감성 천재'로 불리며 수백만 뷰의 조회수를 가볍게 돌파하는 등 막강한 온라인 화제성을 주도하고 있다. 김태연은 4세 때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최연소 대상을 거머쥔 국악계의 보배다. 두 10대 천재가 내로라하는 성인 현역 선배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결승 무대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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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은 자신의 장점인 맑은 음색과 시원한 고음을 바탕으로 '시절인연'을 열창해 368점이라는 훌륭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빈예서는 난이도가 높은 곡인 '유랑청춘'을 선택해 주특기인 내레이션과 정통 트로트의 맛을 살리려 했으나, 기교가 과하다는 뼈아픈 지적을 받으며 315점을 기록해 눈물을 보였다. 김태연은 '무정부르스'를 선곡해 성숙한 감정선과 탁월한 강약 조절 능력을 과시하며 주현미로부터 배짱이 있는 무대라는 호평과 함께 320점을 획득했다. 강혜연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꽃바람' 무대를 꾸몄다. 심사평이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303점을 받은 강혜연은 경연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홍자는 신인 시절의 사진들을 배경으로 띄워놓고 특유의 곰탕 보이스로 '시네마 천국' 선율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진심이 담긴 무대로 원곡자 린의 극찬을 끌어내며 298점을 받았다. 록 스피릿을 트로트에 접목시킨 구수경은 붉은 의상을 입고 '황홀한 고백'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고음을 뿜어내 33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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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준결승전의 룰은 그 어느 때보다 가혹했다. 방출 위기에 놓였던 소유미는 중독성 있는 레트로 댄스곡 '텔레파시'를 선보였지만 결승 무대에 걸맞은 필살기로는 부족하다는 냉혹한 평가 속에 303점에 그쳤다. 국보급 소리꾼 김주이는 '바람길'을 불렀으나 국악에서 트로트로 넘어오는 과정의 감정선이 매끄럽지 않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받으며 260점을 기록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연 무대라는 특수한 압박감 속에서 대중성과 예술성, 고유의 맛과 새로운 변주의 경계선을 완벽하게 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서바이벌의 잔인한 현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준결승 모든 라운드가 끝난 뒤 국민 판정단 점수 410점과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가 합산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응원 투표에서 140점 만점을 받은 홍지윤이 막강한 지지를 확인했다. 최종 합산 결과 1위 이수연, 2위 차지연, 3위 홍지윤, 4위 구수경, 5위 빈예서, 6위 솔지, 7위 강혜연, 8위 김태연, 9위 홍자까지 9명이 결승에 직행했다. 하위권으로 밀린 금잔디, 소유미, 김주이 중 단 한 명만 결승에 추가 진출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현장 투표를 통해 금잔디가 마지막 합격자로 호명되며 기사회생했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금잔디까지 총 10명의 현역이 국가대표 타이틀을 걸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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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3’

결승 진출자 10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신구의 조화와 장르의 융합이 절묘하게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홍자와 금잔디의 생존은 트로트의 르네상스를 이끌어온 정통파들의 뚝심을 보여준다. 금잔디는 데뷔 이래 언더그라운드 무대와 전국 각지의 행사장을 누비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준 길거리 가요의 여왕이다. 정통 트로트의 교과서라 불릴 만큼 완벽한 꺾기와 비브라토를 구사한다. 홍자 역시 오랜 무명 시절을 이겨내고 가슴을 파고드는 애절한 목소리로 굳건한 정체성을 다져왔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시원한 고음이 난무하는 오디션 무대에서, 오직 목소리 하나에 담긴 세월의 깊이와 절절한 감정만으로 관객을 숨죽이게 만드는 이들 베테랑의 존재감은 결승전 무대의 무게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 정상의 자리를 경험한 기성 가수들이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서바이벌의 압박감을 견뎌내고 결승까지 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참가자들의 절실함을 방증한다. 탈락의 문턱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온 금잔디가 결승 무대에서 선보일 처절한 반격의 무대는 방송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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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서바이벌 예능의 홍수 속에서 마스터들의 역할은 심사위원에 그치지 않는다. 때로는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 때로는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대변하는 날카로운 비평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장윤정, 진성, 김연자 등 1세대 심사위원들의 계보를 이어 이번 '현역가왕' 시리즈에서는 주현미를 비롯해 대중음악계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발라드 여왕 린,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 이지혜 등이 자신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가창력, 스타성, 무대 장악력을 다각도로 평가한다. 자신이 내리는 점수 하나가 동료 혹은 후배 가수의 인생을 바꿀 수 있고, 나아가 한일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무대에 설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잣대가 되기에 마스터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판정단 전원이 심사를 거부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 역시 이들이 짊어진 엄청난 책임감과 인간적인 고뇌를 여실히 보여준다.

제작진은 100일간 쉼 없이 달려온 10명의 현역들이 대한민국 3대 현역가왕이라는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최후의 전쟁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전에 출전할 단 7명의 국가대표 명단은 철저히 실력과 국민의 선택에 의해 판가름 난다.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 속에서 마스터들의 혹독한 심사를 뚫고 만개할 영광의 얼굴이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MBN '현역가왕3' 11회 방송시간은 3월 3일 밤 9시 50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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