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배우 구성환의 반려견 꽃분이의 생전 마지막 건강한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636회에서는 ‘무지개 그랜드 바자회’ 애프터 서비스 2탄이 그려졌다. 전현무는 코미디언 임우일, 뮤지컬 작가 박천휴, 배우 안재현에 이어 마지막 행선지로 구성환의 집을 찾았다. 아침부터 직접 두바이 쫀득 쿠키 ‘두쫀쿠’를 만들고 세 집을 연달아 돌며 이미 세 끼를 비운 전현무였지만, 구성환의 집에서 꽃분이와 처음 대면하게 된 이 순간은 그 무엇보다 특별한 장면이 됐다.
이날 구성환은 ‘꽃분이 오빠’라 적힌 앞치마를 두르고 뇨끼와 디저트까지 직접 준비해 전현무를 극진히 대접했다. 이미 네 끼째인 전현무는 “한국인의 정을 느꼈다”며 감탄했고, 이후 직접 만든 두쫀쿠를 선물했다. 비주얼에 난색을 표하던 구성환은 용기 내어 한 입 베어 문 뒤 “강남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낫다”며 인정했다.
안타까운 것은 이 화기애애한 장면이 꽃분이의 건강했던 마지막 모습이라는 사실이다. 꽃분이는 지난 2월 14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구성환은 일주일이 지난 21일에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글을 몇 번을 썼다 지웠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인정하기 싫고 믿어지지가 않습니다”라며 “내 딸이자 여동생, 내 짝꿍 꽃분이가 2월 14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라고 비보를 전했다. 이어 “이렇게 떠날 줄 알았으면 맛있는 거라도 더 많이 먹이고 산책도 더 많이 시키고 할 걸, 아쉬움만 남는다”며 “너무 착하고 애교 많았던 꽃분아, 고마웠고 미안하고 너무너무 사랑해. 우리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겨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나혼산’ 제작진 역시 이번 방송에서 꽃분이를 위한 헌정 추모 영상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강아지 이동 가방에 들어가 구성환과 바이크 드라이브를 즐기던 꽃분이의 모습이 스탠딩에그의 ‘Little Star’와 함께 흘러나오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제작진은 가장 행복했던 그 순간을 그림으로도 남기며 꽃분이를 기렸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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