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목)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304회는 '흑백요리사' 시리즈를 통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중식계의 여성 셰프 듀오 '중식의 여왕' 정지선 & '중식 마녀' 이문정이 손님으로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신박한 문제들을 두고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옥문아’는 전국 시청률 4.0%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부동의 1위 타이틀을 수성하며 목요일 대표 예능으로 우뚝 섰다. (닐슨코리아 기준)
한편 정지선과 이문정은 돈독한 친분을 뽐냈다. 여성 셰프를 찾아보기 어려운 중식계에서 만난 사이인 만큼 서로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존중하는 관계라고 밝힌 것. 정지선은 이문정을 "힘들 때마다 전화하는 정신적 지주"라고 밝혔고, 이문정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후배"라고 엄지를 치켜들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문정은 '흑백요리사2' 출연 배경 역시 정지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선이가 추천해서 나가게 된 것"이라면서 "시즌1 때는 딸이 정지선 셰프 사인을 받아 달라고 했는데, 이제는 딸 친구들이 내 사인을 받아간다"라고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 또한 "탈락의 후유증이 오래 가더라. 콧대가 너무 높았었다"라면서 "탈락한 뒤에 추가 부활전이 있을 줄 알고 기다렸다. 제작진이 와서 이제 가도 된다고 하더라. 마상이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은 '동파육을 탄생시킨 소동파의 실수', '최강록 셰프의 반찬 가게가 6개월 만에 문을 닫아야 했던 이유' 등 요리와 관련된 퀴즈가 출제된 가운데, 정지선과 이문정의 요리 인생을 돌아보는 토크들이 펼쳐져 흥미를 돋웠다.
이중에서도 중식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버텼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목을 끌었다. 정지선은 "중식계에는 여성 셰프가 10프로도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여성 동료가 없다"라면서 "주방에 못 들어오게 하는 경우도 있었고, 불판은 여자가 못 올라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청소하러도 못 올라가게 했다"라고 밝혔고, 이문정 역시 "호텔은 여성 셰프가 거의 전무하다. 웍을 잡는 데까지 10년 정도 걸렸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정지선은 "가장 힘들었던 건 유학을 다녀와서 수상 경력도 꽤 있는 상태로 일을 시작했는데 투명인간 취급을 당했던 일이다. 어차피 결혼하고 애 낳으면 그만둘 애라고 생각한 거였다. 국자로 많이 맞았다. 중식도 면으로 툭툭 맞기도 했다"라며 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정지선은 업장을 직접 운영하는 셰프로서 황당한 직원들 에피소드들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마라맛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정지선은 "출근 10분 전인데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토하느라 출근을 못하겠다는 직원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서른도 넘은 성인이 면접을 볼 때 부모님과 같이 오기도 한다", "요리사 면접에서 '꿈이나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는데 '피아노를 하겠다'고 답 하기도 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고, 이에 양세찬은 "개그계에서는 무조건 합격시키는 인재"라고 탐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처럼 화통하고 멋진 '중식 언니'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했던 '옥문아' 본 방송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중식마녀님 말투 너무 재밌고 매력적임”, “옥탑방에 지선솊이랑 중식마녀 나오는데 틀자마자 빵터짐”, “중식여성 셰프님들 캐릭터 하나도 안겹치고 다 쎈데 귀여움”, “지선솊이랑 중식마녀님이랑 고생한 이야기하는데 마음이 짠하더라. 치열하게 버텨주신 두 분께 박수 쳐드리고 싶었음”, “김숙-정지선 절친 케미 너무 재미져. 편안한 웃음 최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수다와 퀴즈 전쟁이 펼쳐지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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