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의 실체를 집중 조명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4년째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북한군 파병 공식화와 쿠르스크 전선의 격전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러시아는 점령지 굳히기에, 우크라이나는 영토 탈환과 서방 지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의 참전은 한반도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PD수첩' 제작진은 북한군과 직접 교전을 치른 우크라이나 전방부대를 찾아 생생한 증언을 확보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이 맞닿은 쿠르스크 지역은 전쟁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에 북한군이 투입된 후 전선의 압박 강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증언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HUR)은 북한군이 러시아군 군복을 입고 위장하고 있지만, 통신 감청 등을 통해 이들의 독자적인 작전 수행 능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은밀하게 우회해 습격을 반복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현지 우크라이나 군인은 "계속해서 밀고 들어오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병력"이라고 묘사했다. 전투 투입 전 훈련을 함께했던 러시아군 포로들 또한 북한군을 '터미네이터'에 비유하며 용맹함을 높이 샀다. 러시아군 포로들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투에서 러시아 측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입을 모았다.
우크라이나 핵심 관계자들은 이번 파병의 주된 목적이 '현대전 경험 축적'에 있다고 보고 있다. 파병 초기, 북한군은 낯선 드론 공격에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전투가 거듭될수록 빠르게 전술을 보완해 나갔다. 드론 회피 기동과 전자전 대응 능력을 습득한 북한군은 이제 러시아 푸틴 정권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군사 소식통은 북한이 이번 파병을 통해 획득한 실전 데이터가 향후 한반도 안보 환경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1만 명이 넘는 병력이 투입됐음에도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는 단 두 명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포로가 되기 전 끝까지 저항하거나 자결을 시도하는 등 극단적인 방식을 택해 생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PD수첩' 1492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 2부작 중 제1부 '그림자 군대' 편은 1월 20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