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일우가 ‘화려한 날들’의 중심을 이끄는 저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그는 심장 이식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아무 일 없는 듯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려 애썼다. 이어 좋았던 분위기의 지은오(정인선 분)와의 관계도 다시 정리했다.
짝사랑에서 쌍방으로 이어질 것 같은 상황이었지만 얼마 살지 못할 수도 있는 자신의 미래가 은오에게 부담이 될까 두려웠던 것. 냉철한 판단력의 지혁은 이전과 180도 다른 태도로 은오에게 선을 그으며 혼란을 가중시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지혁은 수차례 망설임과 깊은 고심 끝에 자신의 오랜 친구인 박성재(윤현민 분)에게만큼은 “내가 잘 죽을 수 있게 도와줘”라며 자신의 처지를 털어놨다. 가족에게 알리지 않는 지혁을 성재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굳은 의지를 꺾지 못하고 비밀을 지켜주었다.
한편, 44회 방송 말미에 지혁은 계속해서 자신을 설득하는 성재와 실랑이를 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때 두 사람이 말다툼 중이던 지혁의 사무실로 찾아온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 그는 문밖에서 아들의 지병 소식을 우연히 듣게 돼 충격에 휩싸였다. 과연 남은 회차 동안 지혁의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더욱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특히 괜찮은 척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표정부터 은오를 향한 마음 안에 밀려드는 후회까지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이렇듯 호평의 연속인 정일우는 지난 31일 ‘2025 KBS 연기대상’에서 ‘화려한 날들’로 장편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명품 배우’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무게감 있는 정일우의 열연으로 어느덧 마지막 클라이맥스를 향하고 있는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