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첨단 모빌리티 기술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의 로보택시 ’죽스(ZOOX)’를 비롯한 자율주행 택시들이 도심을 누비며 미래 교통의 현재형을 선보이고 있다.
죽스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자는 물론 일반 자동차에 달린 스티어링휠(핸들)과 페달, 계기판 등이 아예 없다는 점이다.
직사각형 모양의 이 차량은 승객 최대 4명이 서로 마주 앉는 형태로 설계됐으며, 양방향 주행이 가능해 회전 없이도 앞뒤로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죽스는 CES 기간 동안 관람객 수송을 담당하며, 전시장 부스에서도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웨이모와 죽스가 로보택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 자회사인 죽스도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인 대상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로 주행 지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CES 2026에서는 800여 개 기업이 ‘차량 기술·첨단 모빌리티 부문’에 참가하며 자율주행 기술 경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의 보링컴퍼니가 구축한 지하 도로 교통 시스템 ‘베이거스 루프’도 크게 확장됐다.
CES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중심으로 최근에는 남쪽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북쪽 웨스트게이트 리조트까지 이어지는 지하 터널이 개통됐다.
이번 CES 2026에서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피지컬 AI는 가상 환경뿐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등 실제 환경에서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적으로 의사결정하는 AI 기술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AI 로보틱스 핵심 전략을 소개하고, 제조 환경에서의 활용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등 30여 종의 모빌리티 융합기술을 선보인다.
HL그룹도 4개 계열사가 참여해 로봇·AI 중심의 미래 사업 청사진을 공개하며, 5개 제품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6일 공식 개막하는 CES 2026에는 전 세계 160여 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방문객 수는 1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