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29기가 ‘랜덤 데이트’로 ‘대격변’을 맞았다.
12월 31일(수)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100만원부터 1000원까지 데이트 비용이 걸린 ‘랜덤 데이트’로 서로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솔로나라 29번지’의 상황이 공개됐다.
이를 알 리 없는 영철은 태연히 아침 식사를 했고, 잠시 후 커피 한잔을 들고서는 영숙의 방을 찾아갔다. 그는 “오늘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며 갑자기 90도로 사과했다. 뜻밖의 매너에 화가 풀린 영숙은 제작진에게 “(영철 님이 사과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며 웃었다. 영철은 이후 ‘반성의 분리수거’로 1시간 동안 숙소를 청소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원래 집안일을 절대 안 하는데, 여기 와서 깨달음을 얻었다. 엄마에게 미안하다”며 자기반성을 했다.

영숙-옥순에게 ‘굳히기’를 하고 싶은 영호-영수는 함께 아침 식사를 만들었다. 옥순은 영수의 ‘모닝 룸서비스’에 행복해했고, 이에 자극받은 상철도 커피에 토스트를 영자에게 건넸다. 남자 숙소로 돌아온 상철은 광수에게 영수가 토스트를 만들어줬다고 귀띔했지만, 광수는 “아무 의미 없다”며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전날 데이트로 영식에 대한 호감을 정리한 현숙은 이날 아침 영식을 불러내 “저보다 더 잘 맞는 분이 있을 거 같다”며 거절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영식은 “알겠다”고 답한 뒤 ‘쌩’ 하고 사라졌다.
점심 때가 되자, ‘랜덤 데이트’가 시작됐다. 100만원부터 천원까지, 다양한 데이트 비용이 들어있는 봉투를 선택해 같은 금액을 선택한 솔로남녀가 데이트를 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상철-현숙은 30만원 봉투를 뽑았고, 광수와 영자는 ‘천원 커플’이 됐다. 영철과 정숙은 1만원, 영식-순자는 10만원, 영호-옥순이 5만원 봉투를 받았으며, 영수-영숙은 무려 100만원 봉투에 당첨됐다.

뒤이어 ‘랜덤 데이트’에 들어간 광수는 영자와 천원을 가지고 ‘코인 노래방’으로 갔다. 여기서 그는 영자에게 옥순의 마음을 물었다. 영자는 “영수, 광수가 1, 2순위고”라고 귀띔했는데, 광수는 “진짜 영수가 1위냐?”, “옥순 님은 왜 영수 님을 좋아하는 거지?”라며 괴로워했다.
한편 영철-정숙은 ‘랜덤 데이트’로 뜻밖의 케미를 자랑했다. 정숙은 보수적인 아빠의 반대로 가출까지 감행하며 어학연수를 떠났던 사연을 털어놨고, 영철은 해외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안 해 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해 주고 싶을 때 (돈이) 없을 수 있으니까”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정숙은 ‘유교보이’라고 생각했던 영철의 따뜻한 마음씀씀이에 여행 한 번 안가고 자식들을 위해 희생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다. 영철은 그런 정숙의 말에 “저도 ‘그동안 고생했어, 당신 덕분에 우리가 먹고 살아’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깊이 공감했다.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은 ‘C사 명품백’에 대한 얘기도 나눴는데, 정숙은 “사실 내 C사 가방은 친구가 빌려준 것”이라고 해 영철을 방긋 웃게 만들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영철은 지역 시장에 있는 분식집으로 가서 사장님에게 ‘1만원’밖에 없는 사정을 센스 있게 설명했다. 사장님은 영철의 너스레에 푸짐한 한 상을 선사했다. 이에 정숙은 감동받았고, 식사 후 영철은 사장님에게 “너무 감사하다. 2주 안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데이트를 마친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기 와서 한 데이트 중에 제일 재밌었다”며 영철에게 호감이 커졌음을 내비쳤다. 영철은 “좋은 환경에서 자라신 귀한 분이더라. 결혼 상대로 1번!”이라고 극찬하면서도, “아직은 영숙 님이 1순위”라고 밝혔다.

옥순은 ‘랜덤 데이트’ 상대 영호에게 “영수-광수가 1,2 순위이고, 영수와 ‘슈퍼 데이트’를 약속했다”고 말하면서 연애 상담을 했다. 영식-순자는 ATV 데이트로 10만원을 사용했고, 상철-현숙은 접시 만들기, 회 데이트로 30만원을 모두 썼다. ‘100만원 커플’인 영수-영숙은 한우를 먹은 뒤 아웃도어 매장에서 옷을 샀는데도 100만원을 다 쓰지 못한 채 숙소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100만원 소비의 기쁨보다 영호-옥순과 데이트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컸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럼에도 영수에게 질투를 느낀 광수는 “영수 님이 그렇게 좋냐”고 물었다가 다시 다정하게 편지와 젤리를 건넸다. 옥순과 대화를 마친 광수는 제작진 앞에서 “제 마음이 조급해져서 옥순 님과 취조하듯 대화한 것 같다”고 후회를 토로했다.
직후, ‘슈퍼 데이트권’ 쟁탈전에 돌입한 29기의 모습이 예고편으로 공개됐고, 29기 ‘결혼 커플’에 대한 힌트도 추가로 밝혀졌다. 신랑과 신부가 풍선으로 만든 튤립 꽃다발을 다정히 들고 있는 웨딩 사진이 오픈된 것. 이를 본 MC 데프콘은 “영호가 영숙에게 튤립을 주고 싶어 했으니까 신랑은 영호-신부는 영숙?”이라고 추측했다. 반면 송해나는 “하관이 영철 느낌”이라고 말했다. 과연 29기 ‘결혼 커플’이 누구일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4일 방송에서 29기 결혼 커플의 얼굴을 합성한 AI 2세 사진이 공개되며 영철과 정숙 커플일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AI 2세 사진을 본 패널들은 “영철도 있는 것 같다. 영자도 있다. 상철도 있다. 순자도 있고 정숙도 있다”며 다양한 이름을 언급했지만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고, 송해나는 “진짜 이게 어떻게 힌트가 되나”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나는 SOLO’ 29기는 연상녀–연하남 특집으로, 충남 태안 ‘솔로나라 29번지’에서 다양한 연애·결혼 가치관을 지닌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시작부터 강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제작진이 2026년 결혼 예정인 29기 커플의 웨딩 사진을 선공개하며, 28기에 이어 또 한 번 실제 결혼 커플 탄생을 예고해 ‘나는 SOLO’의 현실 커플 배출력을 다시 입증했다.
29기 연상녀들은 모두 안정된 전문직 또는 교육 직군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영숙은 서울 사립대 연구 전담 교수였고, 정숙은 대구에서 영어 학원을 운영했다. 순자는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아버지의 건설회사 분양관리팀에서 일했고, 영자는 대치동 수학 학원 원장이었다. 옥순은 서울 대형 병원의 13년차 간호사로 국가고시 수석 출신이었으며, 현숙은 약국에서 근무하는 3년차 약사로 소개됐다. 전반적으로 교육직과 전문직 비중이 높은 기수였다.
연하남들 역시 직업 스펙이 뚜렷했다. 영수는 정유사의 해외 영업 직원으로 칭다오 거주 12년 이력이 있었고, 영호는 부산에서 근무하는 경찰이었다. 영식은 무역회사 해외 영업 담당으로 97년생 최연소였고, 영철은 외국계 자동차 부품 회사의 경영지원팀 직원이었다. 광수는 평창에서 일하는 7년 차 한의사였으며, 상철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으로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공기업·전문직·교육직·자영업이 고르게 분포한 구성이었다.
광수의 산산조각 난 ‘1순위의 꿈’은 31일(오늘)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철의 소극적인 태도에 실망해 “아웃”까지 생각했던 영숙이 분노를 드러내는 가운데,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영철이 두 차례에 걸친 진심 어린 사과와 예상 밖의 한마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갱생 가능성’ 평가까지 받는 롤러코스터급 러브라인이 전개된다.
‘연상연하 특집’ 29기의 핑크빛 로맨스는 새해인 2026년 1월 7일(수)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되는 ‘나는 SOLO’에서 만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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