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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FC’ 선수단 공개

정윤지 기자
2025-12-28 1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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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히든FC: 숨겨진 대한민국 슛돌이를 찾아라’ (제공: TV CHOSUN)

TV CHOSUN 신규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히든FC: 숨겨진 대한민국 슛돌이를 찾아라> 첫 회에서 유소년 축구 월드컵을 준비하는 ‘히든FC’ 선수단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 CHOSUN ‘히든FC’에서는 ‘히든FC’의 출정식이 열렸다. 캐스터 김성주, 전력강화위원장이자 해설위원 현영민이 등장했다. 

김성주는 “히든FC는 전국의 숨은 축구 유망주를 발굴해 세계 무대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대한민국 유소년 프로젝트 축구 팀이다”라며 선수들을 소개했다. 

히든FC는 전국단위 공개 테스트로 총 3차 오디션을 거쳤고, 13명의 선수들이 선발됐다.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온 유소년 선수들은 히든FC 합격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오시진, 주훤, 허다연, 이하준, 고유건, 배건후, 전은찬, 정승유, 백현우, 정윤우, 이우찬, 안민우, 정효온까지 총 13인의 히든FC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겠다”, “1등하고 싶다”, “10골 이상 넣겠다” 등의 소감을 말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들을 이끌 감독으로는 대한민국 최정상급 스트라이커에서 지도자로 변신한 이근호가 나섰다. 선발 과정을 모두 지켜본 이근호는 “선수들을 너무 잘 뽑아서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기대했다. 

매니저로는 모델 송해나가 합류했고, 여기에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백승주가 코치로, 서울대에서 청와대로 청와대에서 히든FC로 온 정지혁 원장이 팀 닥터로 함께하게 됐다. 

히든FC 선수단은 세계 각국의 명문 유소년 축구팀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가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소년 축구 월드컵 ‘서프컵 인터내셔널’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이근호는 “최소한의 목표는 1승이다. 조별예선 통과가 목표다”라며 선수들의 사기를 높였다. 

그러나 조 추첨 결과, 히든FC는 손흥민&김민재가 활약한 독일 리그의 명문 축구팀, 메시의 조국이자 축구 강국인 아르헨티나의 축구팀, 그리고 ‘2024년 실버컵 준우승’을 쟁취했던 미국&캐나다 연합팀이 있는 ‘죽음의 조’에 편성돼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백승주 코치는 “목표를 바꿔야 하지 않나?”라며 조심스럽게 제안했고, 이근호는 “우리 선수들 실력이 뛰어나지만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적고 급조된 팀이다 보니…1승 가능할까? 속으로 엄청 걱정됐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근호는 히든FC 선수단이 빠르게 호흡을 맞추고 조직력을 다질 수 있도록 18년 차의 유소년 명문 구단 ‘수원 블루윙즈’와의 연습경기를 준비했다. 

강팀과의 경기 중계를 맡은 김성주는 “오늘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어떻게 뛰나 보는 테스트의 성향도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현영민도 “선수들의 다양한 포지션을 두고 실험을 통해서 최적의 조합을 빠르게 찾을 필요가 있다”며 ‘서프컵’이 최종 목표라고 다시 한번 짚었다. 

이근호의 걱정과는 다르게 선수들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적극적으로 서로 소통하는 ‘콜플레이’를 하며 이미 준비된 호흡을 보여줬다. 

오시진은 밀착 수비로 볼을 끊어냈고, 안민우는 빠른 스피드로 수비진을 돌파해 강력한 슈팅까지 선보였다. 이근호는 “슈팅이 나보다 좋다”며 실력을 인정했다. 

오시진-고유건-안민우로 구성된 ‘공격력 MAX’ 3인방은 적극적인 플레이로 블루윙즈를 압박했고, 기회를 잡은 주훤의 슈팅이 블루윙즈의 골문을 흔들며 첫 골은 히든FC가 가져갔다. 이후로도 ‘공중 발리 슛’, ‘하프발리 슛’ 등 다양한 유효 슈팅들이 나오며 감탄을 자아냈다. 

골키퍼 전은찬까지 골문을 지키면서도 적극적인 콜플레이로 필드 위를 진두지휘했다. 김성주는 “저는 솔직히 큰 기대를 안 했었는데…기대 이상이다”라며 감탄했다. 현영민도 “개개인의 기량이 좋다”며 선수단의 실력을 인정했고, 이근호는 “내가 애들을 저평가했다”고 자책했다. 

후반전에는 홍일점 선수인 허다연 골키퍼가 투입됐다. 후반에 들어서자 블루윙즈는 공격에 임하는 빈도와 슈팅이 더욱 많아졌고 결국 히든FC는 한 점을 내 주며 동점 상황이 되었다. 이근호는 조금 굳어진 표정으로 “오늘 이기는 게 중요하지 않다”며 개의치 않는 척했다. 

그러나 실점 후 1분 만에 고유건의 만회골에 이어 45초 만에 또 터진 이우찬의 골로 히든FC는 3:1로 앞서가 이근호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 위기를 느낀 블루윙즈는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끊었고, 빠른 돌파로 득점까지 이어가며 히든FC를 추격했다. 

그러나 공이 오는 족족 막아내는 골키퍼 허다연은 엄청난 맹활약으로 ‘여자 조현우’라는 호칭까지 얻었다. 마지막으로 상대의 실수를 골로 연결한 고유건이 또 득점하며 최초의 멀티골을 성사시켰다. 결국 히든FC는 유소년 명문 수원 블루윙즈를 꺾고 4대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제2의 손흥민, 이강인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 TV CHOSUN <히든FC: 숨겨진 대한민국 슛돌이를 찾아라>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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