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G-DRAGON이 2025 MMA 무대에서 또 한 번 전설적인 순간을 완성했다. 시상식의 형식을 넘어선 그의 무대는 관객과 아티스트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축제로 완성시키며 MMA의 밤을 장악했다.
G-DRAGON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Melon Music Awards(이하 MMA) 무대에 올라 압도적인 무대와 수상 성과로 시상식의 중심에 섰다.
이 같은 결과는 2025년 한 해 동안 G-DRAGON이 만들어낸 음악적 성과를 집약한 결과이기도 하다. 정규 3집 ‘Übermensch’는 발매 4시간 만에 멜론 누적 스트리밍 100만 회를 돌파하며 솔로 아티스트 기준 최단 시간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했고, 24시간 누적 스트리밍 420만 회를 기록하며 기존 솔로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앨범 수록 전 곡이 발매 직후 멜론 실시간 차트 TOP20에 동시 진입하는 등 이례적 기록을 이어가며 대중픽임을 입증했다.
‘HOME SWEET HOME (feat. 태양, 대성)’ 역시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었다. 발매 직후 멜론 실시간·일간 차트 정상에 올랐고, 이후 멜론 일간 차트에서 총 76일 동안 1위를 기록하며 역대 남자 아티스트 곡 중 최장 기간 정상을 유지하는 등 의미 있는 기록을 쌓았다. 또한, 상반기 멜론 플랫폼에서 최고 감상자 수를 기록한 곡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단기 화제성을 넘어 장기적인 소비력을 증명한 결과다.
무대는 이번 수상 성과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왕관을 쓰고 등장한 G-DRAGON은 ‘PO₩ER’로 공연의 포문을 열며 강렬한 에너지로 현장을 장악했고, ‘HOME SWEET HOME (feat. 태양, 대성)’ 무대에서는 VCR로 등장한 태양, 대성과 함께 호흡하며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TOO BAD – Alan Walker Remix’를 처음으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적 안무가 겸 퍼포먼스 디렉터 리에하타(RIEHATA)와 함께한 무대는 마치 댄스 배틀을 연상케 하는 그루브와 에너지로 시상식의 열기를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마지막은 ‘삐딱하게 (Crooked)’로 장식하며, 자유롭고 상징적인 피날레를 완성했다.
대상 4개 부문 중 3관왕을 차지한 G-DRAGON은 “매년이 특별하지만 올해는 특히 개인적으로 더 뜻깊은 한 해였다”며, “정규 3집 ‘Übermensch’는 ‘초월하는 자, 넘어서는 자’라는 의미처럼 그렇게 되고픈 스스로에게 거는 하나의 주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처음 시도한 것들이 많았던 만큼 함께해 준 모든 분들, 저의 영감의 원천이 되어 주시는 팬분들, BIGBANG 멤버들과 동료 아티스트들, 그리고 이 상을 주신 멜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 소감에서는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각자의 스토리를 지닌 아티스트이자 주인공”이라며 K-POP 씬 전체에 존중을 표했고, ‘올해의 베스트송’ ‘HOME SWEET HOME (feat. 태양, 대성)’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함께해 줘 더욱 따뜻해진 곡으로, 덕분에 지난 1년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특히 마지막 수상 소감에서 울컥하자, 현장은 ‘권지용’ 연호로 가득 차며 시상식을 넘어선 콘서트 같은 열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