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2015년 열애를 시작한 지 10년 만이다.
신민아(41)와 김우빈(36)은 이날 양가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결혼식을 진행한다. 결혼식 사회는 김우빈의 절친인 배우 이광수가 맡아 의리를 과시한다.
두 사람은 2014년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2015년 7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이후 10년 가까이 공개 연애를 이어오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신민아는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을 때도 곁을 지키며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줬다. 김우빈은 3차례의 항암치료와 35차례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2019년 완치 판정을 받고 활동을 재개했다.
두 사람은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함께 출연하며 일과 사랑 모두를 지켜내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우빈은 지난달 20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저 결혼한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연인인 그분과 가정을 이뤄 이제는 같이 걸어가 보려 한다”며 “저희가 걸어가는 길이 더욱 따뜻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공개된 청첩장은 신민아가 직접 그린 그림과 김우빈의 손글씨로 완성돼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선행 커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누적 기부액만 5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민아는 2009년부터 독거노인 난방비 지원, 화상 환자 치료,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 선생님 지원 사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김우빈 역시 2014년부터 저소득 청소년 지원, 소아암 어린이 지원 등 조용히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두 사람은 산불, 수해, 코로나19 피해 등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발 빠르게 기부에 동참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왔다.
김우빈은 결혼식을 하루 앞둔 19일 자신의 SNS 스토리를 통해 명품 브랜드에서 받은 축하 선물과 웨딩 플라워 장식 등을 공개하며 결혼을 앞둔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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