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수원 KT가 막판 하윤기의 결승 자유투를 앞세워 고양 소노를 1점 차로 꺾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86-85로 따돌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소노는 8승 14패로 8위에 머물렀다. 홈 경기 5연패라는 수렁에 빠진 소노는 공동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울산 현대모비스(7승 14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경기 초반은 소노의 시간이었다. 1쿼터 외곽포 5방을 앞세워 27-12로 달아난 소노는 전반 종료 시점에도 45-40으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KT는 48-59에서 정창영의 3점포를 포함해 7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3쿼터 3분을 남기고 55-59로 따라붙었다.
신인 강성욱이 분수령이 됐다. 3쿼터 1분 6초 전 강성욱의 뱅크슛으로 62-61 역전에 성공한 KT는 3쿼터 종료 26초 전 강성욱의 스틸 후 단독 돌파로 64-64 동점을 만들어냈다.
68-77에서 강지훈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선 소노는 종료 4분 전 다시 강지훈의 외곽포로 79-77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2분 24초 전에는 케빈 켐바오의 3점 슛까지 더해 85-81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4연속 득점으로 만회해 종료 43.7초를 남기고 85-85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 승부가 갈렸다. 종료 1.4초를 남기고 시작된 KT의 공격에서 강성욱의 패스를 하윤기가 앨리웁으로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강지훈의 파울이 나왔다.
자유투 2개 기회를 얻은 하윤기는 이 중 1개를 성공시키며 86-85 역전 결승점을 올렸고, KT는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소노에서는 네이던 나이트가 18점 15리바운드, 이정현이 18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고, 강지훈은 12점 8리바운드를 남겼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