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틈만나면 시즌4’ 종로구 웨이팅 맛집

강윤호 기자
2025-12-16 07:10:03
기사 이미지
‘틈만나면 시즌4’ 점심 식사, 종로구 웨이팅 맛집

‘틈만나면’ 시즌4에서는 평소 웨이팅을 싫어하는 MC 유재석이 종로구 맛집 앞에서 줄을 서는 희귀한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 시즌4가 드디어 첫 방송의 문을 연다. 16일 방송되는 ‘틈만나면’에서는 MC 유재석의 평소 모습과는 전혀 다른 낯선 장면이 포착되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연예계 대표 ‘웨이팅 기피자’로 알려진 유재석이 점심 식사를 위해 기꺼이 대기 줄에 합류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평소 무엇을 먹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 바로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던 유재석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종로구 시민들 틈에 섞여 얌전히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기사 이미지
‘틈만나면4’ 점심 식사 식당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제훈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무엇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유재석 형의 모습은 방송 역사상 굉장히 드문 그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 본인 또한 줄을 서 있는 상황을 어색해하면서도,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옆자리에 대기 중인 시민들에게 “생각보다 많이 기다려야 합니까?”, “여기는 정말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맛집인가요?”라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등 ‘소통왕’다운 면모를 뽐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연 유재석의 고집마저 꺾게 만든 종로구의 숨은 맛집은 어디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기사 이미지
‘틈만나면 시즌4’ 점심 식사 식당

한편, 새롭게 시작하는 ‘틈만나면’ 시즌4의 첫 회 게스트로는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로 환상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제훈과 표예진이 출격한다. 두 사람은 MC 군단인 유재석, 유연석과 팀을 이뤄 서울 종로구 일대 시민들의 틈새 시간을 공략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두 배우가 예능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기사 이미지
‘틈만나면 시즌 4’

이번 방송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1984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MC 유연석과 게스트 이제훈의 찐친 케미스트리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십수 년간 우정을 쌓아온 두 사람은 오프닝부터 서로를 보자마자 격한 포옹을 나누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진 미션 수행 과정에서도 두 사람의 호흡은 빛을 발했다. 유연석이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면 이제훈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는 완벽한 ‘티키타카’ 플레이를 선보이며 미션 성공률을 높였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이 “오늘 연석이랑 제훈이가 대박이다. 둘이 다 했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자, 기세등등해진 유연석은 카메라를 향해 “전국에 있는 84들아, 84의 반란을 꿈꾼다!”라고 사자후를 토해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쥐띠 동갑내기들의 활약과 유재석의 이색적인 모습이 담긴 SBS ‘틈만 나면’의 방송시간은 16일 밤 9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