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서장훈과 탁재훈이, 오키나와서 집 공개 건 자존심 대결 펼친다.
14일 일요일 밤 9시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모벤져스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 ‘엄마들 맞춤 가이드’ 서장훈과 ‘유흥파 가이드’ 탁재훈의 투어 대결, 그 최종 승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여행은 패배한 가이드가 자신의 집을 전격 공개해야 하는 파격적인 벌칙이 걸려 있어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 방송에서는 스튜디오의 아들들인 김희철, 이동건, 최진혁, 허경환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장훈과 탁재훈이 각각의 스타일로 모벤져스 여행 가이드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먼저 낮 투어 가이드로 나선 서장훈은 섬세하고 배려심 넘치는 ‘엄잘알(엄마를 잘 아는)’ 투어로 엄마들을 이끌며 모벤져스의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 서장훈의 활약에 위기감을 느낀 탁재훈의 견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서장훈 투어의 마지막 야심 찬 코스와 탁재훈이 야심 차게 준비한 ‘밤 투어’의 실체가 공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코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점수를 딴 서장훈은 두 번째 코스로 엄마들을 신비로운 전설이 깃든 장소로 안내했다. 서장훈이 야심 차게 준비한 곳은 동전을 던져 특정 구멍에 골인시키면 자녀를 볼 수 있다는 바위가 있는 '사랑의 섬'이었다. 손주를 보거나 아들의 결혼을 간절히 바라는 엄마들은 바위 앞에 서자마자 팔이 빠져라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가이드 서장훈이 엄마들을 제치고 누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 동전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국보급 센터 출신인 서장훈은 승부욕을 불태우며 동전 던지기에 몰입했고, 이 모습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화면을 지켜보던 아들들은 “선수 때도 저렇게 안 했다”, “아닌 척해도 저 형 되게 자식 보고 싶은가 보다”라며 서장훈의 숨겨진 욕망을 짚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의 간절한 동전 던지기가 과연 성공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자 서장훈의 시간은 끝나고 탁재훈의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탁재훈은 시작부터 남다른 입담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탁재훈은 "호칭 정리부터 하자"라며 이제부터 엄마가 아니라 “누나”, “애기야”라고 부르겠다고 선언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탁재훈의 능청스러운 애교와 파격적인 호칭에 모벤져스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탁재훈은 엄마들을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명소인 화려한 쇼핑 거리로 안내했다. 휘황찬란한 조명과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거리에서 탁재훈은 “어릴 때로 돌아간 것처럼 놀고 즐기면 된다”라며 자신의 투어 콘셉트를 강력하게 어필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재훈의 예측 불가한 진행에 스튜디오에 있던 아들들은 “설마 진짜 클럽 가는 거 아니냐?”, "어머니들 체력 괜찮으시냐"라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탁재훈이 준비한 '유흥 투어'가 과연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키나와 밤거리의 열기를 즐긴 후, 탁재훈은 엄마들을 위해 현지에서 유명한 손금 가게를 방문했다. 재미로 시작한 손금 풀이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두 가이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손금 전문가는 탁재훈과 서장훈, 두 사람 모두에게 "두 번의 결혼 운이 들어와 있다"라며 "한 번 더 결혼할 생각이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혼이라는 같은 아픔을 겪은 두 사람에게 떨어진 소름 돋는 평행이론 점괘에 현장은 술렁였다. 장난기 넘치던 탁재훈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재혼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처음으로 고백해 엄마들은 물론 지켜보던 아들들까지 놀라게 했다고 전해진다. 과연 탁재훈이 털어놓은 진심은 무엇이었을지, 그리고 서장훈은 이 점괘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장훈과 탁재훈의 집 공개라는 엄청난 벌칙을 건 가이드 대결의 최종 승자는 과연 누가 됐을지, 모벤져스와 함께한 오키나와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는 14일 일요일 밤 9시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