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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하성 집 공개

박지혜 기자
2025-12-13 06:51:53
김하성, 3개월용 한국 집이 시그니엘…연봉 700억 거론되는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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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하성 집 공개 (사진=MBC)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럭셔리한 비시즌 일상이 전파를 탔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의 한국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김하성을 손님으로 맞이한 무지개 회원들은 “연봉 700억까지 얘기 나오더라”며 그가 FA(자유 계약) 시장에 나온 것을 언급했다. “전 구단이 다 가능성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하성은 “제 에이전트가 열심히 일하는 걸로만 안다”고 에둘러 답했다.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팀이 있냐”는 기안84의 직접적인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공개된 김하성의 거처는 석촌호수 전망을 자랑하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이었다. 김하성은 “미국에서 선수 생활한 지 5년 지났는데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3개월 정도 비시즌 때 지내는 집”이라며 “미국에 더 오래 있지만 한국이 더 내 집 같아서 한국 집을 더 꾸민다”고 설명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 한편에는 수많은 상과 소속팀 유니폼이 전시돼 있었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받은 메이저리그 골드 글러브가 눈길을 끌었다. 김하성은 골드 글러브 수상 선수만 쓸 수 있는 골드 패치도 자랑했다.

드레스룸에는 명품 의류와 신발, 가방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고, 고가의 시계 컬렉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현무는 “시계 컬렉터들이 보면 흥분할 거다”라며 감탄했고, 무지개 회원들은 “후배 야구 선수들은 이거 보고 동기부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하성은 “열심히 하면 보상이 필요하잖아. 뭔가 나한테 주는 선물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차는 3억 원대 벤틀리였다. 고강용 아나운서가 “이것도 김하성 선수 연봉에 비하면 엄청 비싼 것도 아니지 않냐”고 짐작했지만, 김하성은 “아니다. (연봉에 비해도) 엄청 비싸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을 마친 김하성이 김밥을 사서 차 안에서 먹는 모습을 본 임우일은 “김밥에 벤틀리? 달라 보이네”라며 감탄했다.

김하성은 라틴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가고 나서 라틴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주릭슨 프로파, 페르난도 타티스, 매니 마차도와 친하다. 클럽하우스에 항상 라틴 음악이 나오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지만 음악 자체가 신나서”라고 설명했다.

비시즌임에도 김하성은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보여줬다. 그의 탄탄한 피지컬에 무지개 회원들이 감탄하자, 과거 왜소했던 모습도 공개됐다.

김하성은 “어릴 때 너무 마르다 보니까 힘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을 좀 키우고 싶다는 생각에 벌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안84가 “입단했을 때보다 몇 kg 증량한 거냐”고 묻자 “입단 당시에는 68kg이었다. 그때 ‘홈런 치는 유격수가 되고 싶다’고 해서 지금은 90kg가 됐다”고 답했다. 무려 22kg을 증량한 것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입은 어깨 부상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작년에 샌디에이고에서 슬라이딩 하다가 어깨가 빠졌다. 그렇게 되면서 수술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현무가 “경기력 정말 좋았을 때의 부상이었다. ‘완전히 끝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을 듯하다”고 짐작했지만, 김하성은 “그런 건 아니었다. 저때는 괜찮은 줄 알았다”며 “재활할 때 ‘복귀가 될까, 내가 했던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 많았는데 지금 상태는 너무 좋다. 재활이라는 단어보다 내년 시즌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술 훈련까지 마치고 귀가한 김하성은 요리 솜씨를 발휘했다. “음식하는 걸 재밌어한다”며 한식을 워낙 좋아해 미국에서도 직접 요리를 해 먹곤 했다고 고백했다.

집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찐친들과 식사를 한 김하성은 PC방에 가서 게임도 즐겼다. “김하성 선수가 PC방에 있는 거야?“라며 무지개 회원들이 놀라자 “미국에 있으면 아예 안 하고 비시즌 때는 친구들과 같이 한다”며 “저쪽에선 제가 제일 잘한다”고 자랑해 남다른 게임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김하성은 1995년생으로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0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23년 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25시즌을 마친 뒤 내년 보장 연봉 1,600만 달러(약 236억 원)를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와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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