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여왕’의 블랙퀸즈가 경찰청 여자 야구단과의 첫 정식 경기에서 10:10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연습 경기와는 180도 달라진 성장세를 보여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9일 방송한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3회에서는 ‘레전드 선출’ 김민지-김보름-김성연-김온아-박보람-박하얀-송아-신소정-신수지-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가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올림픽·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포진한 경찰청 여자 야구단과 첫 정식 경기를 치르는 현장이 생생히 펼쳐졌다.
2회 초, 선발 투수 장수영의 제구가 흔들려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유격수 주수진과 1루수 박하얀이 완벽한 수비 호흡으로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들의 ‘美친 플레이’에 모두가 “엄청 열심히 연습했나 보다”라며 감탄했고, 이에 힘입어 장수영은 삼진을 잡아내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회 말에는 김민지가 투 스트라이크에서 톡 치는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며 1루를 밟은 것은 물론,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1아웃 만루에서 신소정의 안타성 타구가 김민지의 몸에 맞는 사태가 벌어져 ‘타구 맞음 아웃’이 선언됐다. 이에 이수연의 땅볼이 1루에서 처리되며 2회 말이 종료됐다.
3회 초에는 장수영이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도 볼넷을 허용한 뒤, 경찰청의 집중 타선과 블랙퀸즈의 잇단 실책으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무사 1, 3루의 위기에서 주수진이 3번 주자의 타구를 플라이 아웃 처리한 뒤 홈으로 정확히 송구했고, 포수 신소정이 태그로 추가 아웃을 만들어내는 ‘소화제급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러나 경찰청 4번 타자 김청진의 좌전 안타로 3:4 역전을 허용한 뒤, 박하얀의 플라이 아웃 처리로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3회 말에는 김온아-박보람-김민지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또다시 1아웃 만루를 만들었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김온아가 득점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하얀의 플라이 아웃과 주수진의 귀루 실수로 순식간에 더블 아웃이 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7점 내자!”라는 파이팅과 함께 시작된 4회 말 공격에선 상대의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송아가 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또한, 1아웃 2, 3루에서 김온아가 펜스를 직격하는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7:10까지 따라붙었다. 공수를 아우르는 주장의 ‘美친 활약’에 찬사가 쏟아진 가운데, 상대팀의 수비 실책이 나와 8:10이 됐다.
직후 김민지는 또다시 스윙과 번트를 섞은 독특한 타구로 3타수 3안타의 ‘100% 출루율’을 완성, 입단 테스트 당시 받았던 ‘C등급’의 굴욕을 제대로 씻어냈다. 나아가, 김민지의 도루, 주수진의 볼넷, 박하얀의 밀어내기 빈볼까지 이어져 9:10까지 따라붙은 블랙퀸즈는 1아웃 만루 상황에서 송아의 땅볼 타구에 김민지가 재빨리 홈을 밟아 극적인 10:10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2아웃 2, 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에이스’ 신소정이 타석에 등장했다. 절호의 역전 찬스 속 신소정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장면과 함께 방송이 종료돼, 최종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한편, ‘야구여왕’은 굿데이터 펀덱스 리포트 12월 1주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8위, TV 화요일 비드라마 부문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프로야구 비시즌 기간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킬링 콘텐츠’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검색반응 TV-OTT 비드라마 부문’에서도 41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으며, ‘검색반응 남성 관심 부문’에서는 2위에 랭크되는 등 ‘레전드 선출’들의 야구선수 변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단 2이닝만을 남겨둔 블랙퀸즈와 경찰청 여자 야구단의 첫 정식 경기 결과는 16일(화) 밤 10시 채널A ‘야구여왕’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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