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나비, ‘동상이몽2’서 남편 공개

박지혜 기자
2025-12-09 07:24:03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나비, ‘동상이몽2’서 남편 공개 (사진=SBS)

가수 나비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7년 차 남편 조성환과의 솔직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8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는 나비와 축구선수 출신 남편 조성환이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나비의 한 살 연상 남편 조성환은 183cm의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비는 “그분께 죄송하긴 하지만, 배우 이상이를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에 김숙은 “있다, 닮았다”고 동의했고, 김구라 역시 “그렇게 미안한 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다만 가수 겸 배우 이준이 다음 닮은꼴로 언급되자 이지혜는 “이준은 없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축구선수 출신인 조성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노래도 잘하고, 육아까지 완벽한 가수 나비 남편”이라고 우렁차게 자신을 소개했다. 현재 그는 은퇴 후 인천 검단에서 3년째 실내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유치부, 초등부의 취미반과 선수반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나비는 부부가 주민들 사이에서 ‘신도시 베컴, 빅토리아 부부’로 불린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나비는 연애 시절 남편이 “최수종, 션, 차인표를 모두 합쳐 놓은 듯한 사랑꾼”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성환은 수원에서 김포까지 매일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며 한 달 넘게 나비의 얼굴을 보러 왔고, 식사할 때는 안주를 직접 입에 넣어줄 정도로 극진했다고 한다. 화장실을 가면 앞까지 따라와 기다렸다가 자리까지 안내해줄 만큼 세심한 에스코트를 보였다는 것.

하지만 결혼 후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나비는 “항상 나만 바라보고 사랑했던 남자가 지금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나를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내 입장에선 눈물이 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방송에서 공개된 부부의 일상은 냉랭했다. 조성환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안방을 빠져나와 다른 방으로 향했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집안일과 육아에 개입하지 않았다. 심지어 4살 아들이 “아빠”라고 불러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MC들은 “단단히 뭔가에 홀린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부부는 현재 각방 생활 중이며, 남편이 밤늦게 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는 남편에 대해 “깐족이 베이스로 깔려 있고, 나를 열받게 하는 특기가 있다”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나비는 방송에서 현재 임신 18주 차로 둘째 딸을 임신 중이라는 희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임신 중임에도 남편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나비는 “제가 워낙 씩씩한 성격이라서 남편은 제가 괜찮은 줄 아는 것 같다”며 “허리 아프다고 더 요구하는 편인데, 내가 다 하는 줄 안다. 그게 문제”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특히 조성환은 조기축구회 동호회만 4~5개를 병행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나비는 “둘째가 태어나면 육아도 해야 하니 당분간 그만두길 바란다”며 “내가 일을 그만둘 수 없는 맞벌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성환은 “축구교실을 위한 사회생활 관계”라고 해명했지만, 나비는 “그렇게 따지면 나도 사회생활 해야 한다. 나는 일 안 하냐”며 “아무리 바빠도 가정이 1순위여야 한다. 첫째 육아 중에도 남편의 정신은 축구에 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나비는 2008년 데뷔 후 2019년 조성환과 결혼해 슬하에 4살 아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 둘째 딸을 임신 중이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