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나래 측 매니저에 송금

전종헌 기자
2025-12-08 0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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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매니저와 소송 중…박나래 측 매니저에 송금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및 횡령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박나래의 어머니가 고발 당사자들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박나래의 어머니는 지난 12월 4일 밤, 갈등을 빚고 있는 전 매니저 두 사람의 계좌로 각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송금은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하고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이루어졌다.​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 측은 이번 송금에 대해 박나래 본인과 상의 없이 어머니가 독자적으로 진행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박나래의 어머니가 딸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우발적으로 행동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1000만 원을 받은 전 매니저 측은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며 입금된 돈을 즉시 반환했다.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의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보낸 위로금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갑질, 부당 대우, 불법 의료행위 방조 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시작되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평소 폭언을 하거나 업무 범위를 벗어난 가사 노동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사건과 별개로 박나래가 남자친구를 회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를 지급하고 전세보증금을 지원했다는 횡령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박나래 측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절차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전 매니저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악의적인 흠집 내기라고 반박했다. 박나래의 어머니가 보낸 1000만 원이 합의금 명목인지, 단순한 위로금인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양측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