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퍼펙트 글로우'의 차홍이 흑인의 초강력 곱슬머리부터 동종 업계인 뉴욕 미용사까지, 극한의 헤어 난이도를 황금손으로 극복해 눈길을 끌었다.
tvN 예능프로그램 ‘퍼펙트 글로우’는 대표 라미란, 실장 박민영을 필두로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메이크업 전문가가 뉴욕 맨해튼에 한국식 뷰티숍 '단장(DANJANG)'을 열고 현지에서 직접 K-뷰티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K-뷰티 뉴욕 정복기’. 지난 4일(목) 방송된 5회에서는 생일을 맞아 커플 메이크오버를 희망한 뉴욕대 태권도 선수, 성숙한 이미지 변신을 꿈꾸는 25학번 새내기 대학생, K-뷰티에 진심인 뉴욕 변호사, 암 투병 후 건강한 아름다움을 찾는 18년 차 뉴욕 미용사까지 다양한 뉴요커들이 '단장'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차홍에게 연이어 난관이 찾아왔다.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 중에서도 3단계에 해당하는 초강력 곱슬을 가진 브리아나가 "스트레이트 헤어가 하고싶다"라고 요청한 것. 차홍은 잠시 당황했지만, 뉴욕에 오기 전 흑인 모질을 다루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온 덕에 "아이 캔 두 잇!"을 외치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후 코코넛오일을 모발에 펴 바르는 꿀팁을 공개하며 브리아나의 초강력 곱슬머리를 한 올 한 올 펴내며 변신을 완성했다. 찰랑찰랑한 머릿결과 고혹적인 메이크업으로 '뉴욕 핫걸'이 된 브리아나는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영업 5일차, 차홍을 더욱 떨리게 하는 손님이 등장했다. 그는 18년차 헤어 디자이너 마르타였다. 차홍과 헤어팀 어시스턴트 주종혁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마르타가 샴푸실로 오자 주종혁은 "헤어 디자이너라고 해서 너무 떨린다"라며 "제발 주무셔주세요"라고 농담 섞인 애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시술을 받은 마르타는 주종혁에게 "미용학교를 안 간 게 신기할 정도"라며 특급 칭찬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마르타의 사연이 가슴을 찡하게 했다. 호지킨 림프종 암 3기로 투병했던 그녀는 완치 후 4년 째 건강을 유지 중이며, 다시 갖게 된 머리카락과 피부를 잘 케어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힘들었던 시절을 밝은 미소로 털어놓는 마르타의 모습에 상담실장 박민영은 "한 번 안아드려도 될까요? 오늘 당신과 함께하게 돼서 너무 기뻐요"라며 따뜻한 포옹으로 응원을 전해 뭉클함을 더하기도 했다.
'단장즈'는 마르타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되찾아주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레오제이는 마르타를 화려한 공작새처럼 만들어주겠다며 황금빛 메이크업을 선물했고, 포니의 아이디어로 양 볼에 무지개빛 하이라이터까지 더해 긍정적인 앞날을 응원했다. 특히 차홍은 항암치료로 인해 가늘어진 모발에 풍성한 볼륨감을 원하는 마르타에게 K-뷰티의 드라이 기술을 아낌없이 보여줬고, 마르타는 "마치 드라이로 머리카락을 조각하는 것 같았다"라고 감탄했다. 차홍은 헤어피스까지 더해 풍성하고 찰랑이는 긴 머리를 완성했고, 마르타는 "제 머리가 길어진 걸 다시 보니까 너무 좋다. 이렇게 예쁜 머리는 정말로 오랜만이다. 제 자신이 완벽해진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여러분 모두 재능이 넘치신다"라고 감탄해 '단장즈'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최초의 K-뷰티 글로벌 리얼리티 예능 tvN '퍼펙트 글로우'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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