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 내고향’ 가수 겸 방송인 김정연이 사랑의 큐피트가 되어 고향버스 최초의 소개팅을 성사시켰다.
이 날 김정연은 영상이 시작되기 전 “제가 안내양이 된 후로 최초로 소개팅을 주선했다”고 예고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명소찾기만큼이나 소개팅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김정연은 대망의 첫 번째 버스에 올랐다.
산천의 멋쟁이 어르신을 만난 김정연은 곧바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어르신은 함께 버스에 오른 70년지기 친구가 인정한 산청 인기남이었다. 썸만 탔던 횟수까지 포함해 무려 50명의 여자친구를 만났다는 어르신은 “그때가 좋았다”고 회상했고, 이에 어르신의 친구가 김정연을 향해 “좋은 아가씨 좀 소개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이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즉석 소개팅이 성사됐다.
국민안내양이 연애프로그램MC로 특별히 변신한 가운데 여자 1호 어르신은 “마을만 같지 말은 한번도 안해봤다”며 수줍어했고, 남자 1호 어르신이 “왜 말을 안해봤냐”고 박력있게 되받아치며 버스 안은 순식간에 핑크빛 기류에 휩싸였다. 하지만 남자 1호 어르신은 여자 1호 어르신의 나이가 69세 라는 사실을 듣게 되자 잠시 주춤했다. 나이 차가 14살이나 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자 1호 어르신이 박력있게 나섰다.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당당한 연하의 매력을 돋보인 것이다. 이어 여자 1호 어르신은 산청읍 데이트 신청에 “삼천포 바닷가 정도는 가줘야지”라며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고, 남자 1호 어르신도 “삼천포는 자주 갔고. 통영으로 가자”고 말하면서 두 어르신은 데이트를 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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