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소녀’ 이예지가 SBS ‘우리들의 발라드’ 초대 우승자 자리를 차지했다.
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우리들의 발라드’ 파이널 무대에서 이예지는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열창하며 현장 탑백귀 점수 40%, 실시간 문자 투표 55%, 사전 앱 투표 5%를 합산한 총점 만점(10,000점)을 기록했다. 이는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차태현은 “이 노래 자체가 주는 울림이 있다. 중간에 아버님이 화면에 나오셨는데 안 우시더라. 아빠가 안 우는데 내가 울면 이상하지 않냐”며 눈물을 닦았다.
정재형은 “툭툭 내뱉고 거칠게, 나만의 길로 노래를 부르는 게 정말 감동적이다. 오늘 ‘오르막길’은 첫 무대 ‘너를 위해’ 만큼 많이 회자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방송에서는 이예지가 고향 제주도를 찾아간 영상이 공개됐다. 공항에서부터 팬들이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했고, 부친의 택시에는 딸이 부른 ‘너를 위해’가 흘러나왔다. 마을에는 이예지의 우승을 기원하는 현수막까지 걸려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최종 순위는 1위 이예지(총점 10,000점), 2위 이지훈, 3위 천범석(6,703점), 4위 최은빈(5,818점), 5위 홍승민(5,735점), 6위 송지우(5,093점)로 확정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지훈은 “파이널 라운드 준비하면서 곡에 대한 애정이 들어서 정승환님께 꼭 불러주고 싶었는데 만족스럽다”며 어머니에게 모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현무는 “이예지 우승에는 차태현의 공이 컸다”고 농담을 던졌고, 차태현은 “제 공보다는 전국 아버지들의 공이 크다. 효녀 예지의 모습이 아버님들께 감동을 줬던 것 같다. 변하지 않고 이 마음으로 멋진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예지를 포함한 TOP6는 SM C&C와 전속계약을 맺고, 공개 음악 토크쇼와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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