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북구 소재 삼선실버복지센터가 지역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따뜻한 나눔으로 겨울 풍경을 새롭게 물들였다.
이번 활동은 센터 내 손뜨개 동아리 '따숨' 소속 어르신 7명이 약 7개월간 정성을 쏟아 제작한 결실이다. 어르신들은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뜨개질로 소나무를 감싸는 보온 커버를 직접 만들어 겨울철 수목 보호에 나섰다.
'트리허그'는 나무를 따뜻하게 감싸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역 환경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기획됐다. 어르신들은 작업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를 경험하며 큰 보람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설치 작업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우리가 만든 것이 나무를 지켜준다고 하니 뿌듯하다"며 "나무와 사람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천사 각밀 주지스님은 이번 활동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이 절 경내의 소나무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흥천사를 찾는 방문객들은 형형색색의 손뜨개 보온 커버로 꾸며진 소나무길을 거닐며 '따뜻함과 배려의 숲길'이라는 특별한 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선실버복지센터를 운영하는 다원문화복지재단은 정보석 명예이사장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정, 학교 밖 청소년,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과 문화 나눔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성북구에 위치한 삼선실버복지센터와 장위실버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며 다채로운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