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모범택시3' 이제훈이 중고차 빌런 윤시윤을 응징하기 위해, '자발적 호구'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지난 28일(금) 밤 9시 50분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3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히어로즈'가 선량한 고객들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중고차 사기 빌런'을 겨냥해 복수 대행 서비스를 개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모범택시3’ 3회는 최고 시청률 10.6%, 수도권 9.0%, 전국 8.6%로 동시간대 1위이자, 금요 및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수성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또한 2049 최고 시청률은 3.58%까지 상승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오기사를 사기의 늪에 빠뜨린 범죄자는 중고차 업체 '노블레스'의 사장 차병진(윤시윤 분)이었다. 그는 전직 변호사였지만 음주 사망사고를 일으켜 변호사 면허를 박탈당한 전적이 있는 인물. 오기사는 거금을 투자해 노블레스에서 개인택시를 양도 받았는데, 해당 차량이 면허 취소된 차였던 탓에 오기사의 개인택시 면허도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차병진 일당은 계약서 안에 명의 위임장을 끼워 넣은 채 사기 계약을 체결, 오기사 명의로 고가의 외제차를 리스해 범죄자들에게 대여해줬고, 오기사는 자신 명의의 외제차가 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4천 만원이라는 막대한 수리비까지 떠안게 됐던 것이다.
이 같은 사연을 알게 된 도기는 "저들이 절차대로 했으니, 우리도 절차대로 해야죠"라며 복수 대행 서비스에 착수했다. 제일 먼저 노블레스 매장으로 향했다. 이때 최주임은 매장에서 나오는 중고차 딜러가 자신들의 구형 콜밴을 가로챈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쫓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이때 고은이 오기사 명의로 된 외제차의 소재를 알아냈고, 도기 일행은 이를 먼저 되찾아오기로 결정했다.
같은 시각, 외제차는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 되어 있었다. 차를 대여한 불량배들은 보행자 전용도로를 난입하고, 위협 운전을 하다가 행인을 치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불량배들을 통쾌하게 손 봐준 도기는 차를 회수하는데 성공했지만, 리스 계약을 중도 해지할 수는 없었다. 이에 도기는 "그놈들한테 받아내야 할 돈이 더 많아야겠는데요?"라고 말하며 복수 의지를 한층 불태웠고, 곧이어 노블레스에서 차를 사겠다고 천명해 그가 고안한 복수 설계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극 말미에는 노블레스의 또 다른 범행 현장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임신한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패밀리카를 구입하려는 예비아빠(이우성 분)를 호구로 잡아, 중고차 값에 2천 만 원을 얹어 사기 계약을 체결한 것. 차병진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남성을 폭력으로 굴복시켰다. 급기야 '쌍방 폭행'을 주장하기 위해 자신의 직원도 폭행하는가 하면, 계약서에 적힌 남성의 신상정보로 섬뜩한 협박까지 일삼아 소름을 유발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며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 ‘모범택시3’ 3화 방송 이후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앞 부분엔 현실 눈물 좔좔 흘리고, 뒷부분엔 배꼽 빠질 뻔했네. 이거지 내 도파민", "오늘 빌런 땜에 너무 화났는데 호구도기 대사 한 마디에 저항 없이 터져버림", "오늘 모범택시 왜 5분만 함? 시간순삭이네", "오늘 엔딩 나오고 박수 침. 진심 너무 좋았다", "윤시윤 왜 이리 악역 연기를 잘함? 감탄하면서 봤네", "이번 도기 부캐 레전드네 오랜만에 배 잡고 웃음", "내일 사이다 폭주할 생각에 벌써부터 떨림. 모택은 이 맛에 보는거지!"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오늘(29일) 밤 9시 50분에 4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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