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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케냐 빈곤 아동들에 '희망과 용기' 전달 (바다 건너 사랑5)

김연수 기자
2025-11-28 1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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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케냐 빈곤 아동들에게 '희망과 용기' 전달 (제공: 밀알복지재단)


배우 예지원이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아프리카 케냐 마르사비트 지역을 찾아 빈곤과 장애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예지원의 케냐 방문 이야기는 오는 11월 30일 오후 4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바다 건너 사랑 시즌5'를 통해 공개된다.

‘바다 건너 사랑’은 대한민국 대표 셀럽들이 세계 각지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찾아가 그들의 눈으로 삶을 마주하고 ‘같이’의 가치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예지원이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방문한 케냐 북부 마르사비트 지역은 빈곤율이 높고, 지속되는 기후 위기로 안전한 식수와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지역 주민 대부분이 생존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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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케냐 빈곤 아동들에게 '희망과 용기' 전달 (제공: 밀알복지재단)


예지원은 이곳에서 세 명의 아동을 만났다. 구마토(14)는 시각장애 어머니와 하반신 마비인 동생을 홀로 돌보는 어린 가장이다. 매일 학교 가는 대신 장작을 캐며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홀어머니와 둘이 사는 아부도(10)는 부족 간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마르사비트로 피난 온 뒤, 돌을 깨 팔아 가족의 생계를 돕고 있다. 돈이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오르게(11)는 집안일과 동생의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 말라버린 강바닥을 지나 한 시간 넘게 걸어가 흙탕물을 길어오는 오르게는 고된 현실 속에서도 다시 공부할 날을 꿈꾼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일상을 지켜본 예지원은 “이 척박한 땅에서 어린 아이들이 홀로 가족을 돌보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며 “가뭄과 가난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이 내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손을 내밀어주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구마토와 아부도, 오르게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족과 이웃을 위해 애쓰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공감해 주신 예지원 배우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많은 분들이 이번 ‘바다 건너 사랑 시즌5’ 방송을 통해 케냐 마르사비트 아이들의 현실을 함께 보시고, 아이들의 내일을 밝히는 나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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