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세정이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1인 3역의 연기 스펙트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체불가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김세정이 연기하는 부보상 박달이는 현실적인 생활력과 구수한 사투리, 넉살 좋은 정을 품은 인물이다. 장터를 누비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모습부터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기죽지 않는 강단까지, 김세정은 박달이의 인간적 매력을 유쾌한 에너지와 위트있는 말투로 완성했다.
반면, 달이와 정반대 결을 지닌 달이의 과거, 세자빈 강연월은 시선과 표정에 감정을 담아야 하는 단아한 캐릭터다. 지난 첫 방송에서 김세정은 세자 이강(강태오 분)를 위해 스스로 강에 몸을 던져야 했던 비극적인 서사를 그려냈다.
또 이강과의 영혼 체인지 사건 이후 등장한 ‘이강이 된 달이’는 김세정의 연기 난도를 한층 끌어올린 파트다. 달이의 몸에 들어온 이강의 영혼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김세정은 말투, 표정, 걸음걸이까지 특징을 그대로 가져오며 이강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첫 사극에 도전한 김세정은 이렇게 세 인물을 모두 다른 매력으로 소화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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