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마유시’ 이민형이 T1 LoL 팀과의 동행을 마친다. T1은 17일, 팀의 원거리 딜러 포지션이 공석이 되었음을 공식화하며 이민형 선수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T1은 같은 날 공식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이민형과의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이민형은 작별 영상에서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목표는 변함없었다"고 말하며, T1 소속으로 활동하며 LCK 전승 우승,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회 우승(스리핏), 그리고 파이널 MVP를 달성했던 영광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서 "이제 T1을 떠나 새로운 증명의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는 말로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고, 팬들과 동료, 관계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민형은 2018년 T1의 연습생으로 입단한 뒤 2020년 1군에 합류해 팀의 주전 원거리 딜러로 활약했다. 올해 롤드컵에서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T1 왕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결승전에서는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T1은 같은 날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 시즌을 앞두고 계약할 당시 포함되었던 1+1 옵션을 양측 상호 합의 하에 발동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최현준은 올해 팀에 합류하여 뛰어난 기량으로 롤드컵 우승과 스리핏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구마유시가 떠난 원거리 딜러 자리의 새로운 후보로는 ‘페이즈’ 김수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해외 매체는 김수환의 T1 합류 가능성을 보도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김수환은 젠지 아카데미 출신으로 젠지 1군에서 LCK 3회 우승, 파이널 MVP, 신인왕을 휩쓸었으며, 올해는 중국 LPL의 징동 게이밍(JDG)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