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 플라스틱 공장,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경북 칠곡 물류창고 등 전국 각지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15일 충남 천안에서 시작된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역시 이틀째 계속되면서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 등 대규모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일부 부상자가 발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 김포 플라스틱 공장,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경북 칠곡 물류창고 화재가하며, 소방당국은 총력 대응에 나서 화재를 진압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16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플라스틱 재생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즉시 장비 20여 대와 인력 6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공장 관계자 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70대 남성 1명이 자체적으로 불을 끄려다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철골조 건물 일부를 태우고 약 1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 22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자 김포시는 인근 주민에게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차량 우회를 안내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앞서 오전 7시 10분께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의 한 저온 물류창고에서도 원인 미상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인력 4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3층 규모의 창고 1개 동이 전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발생 3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10시 47분께 큰 불길이 잡혔고, 칠곡군은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15일 오전 6시 8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17일 현재까지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9시간 30분 만에 초진에 성공했지만, 건물 내부에 쌓여있던 1100만 장에 달하는 의류와 신발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완전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더욱이 강한 열로 건물 일부가 붕괴되면서 소방대원의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 외부 구조물을 해체하며 분당 최대 7만 5000리터의 물을 쏟아붓는 방식으로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 3명은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