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는 괜히 해서!’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재벌 딸 우다비를 주목하자.
배우 우다비(유하영 역)는 극 중 유통기업 회장 막내딸이자 아트홀 부관장 유하영 역을 맡았다. 단 유하영은 여러 드라마 속 ‘재벌녀 공식’을 파괴한 캐릭터로 궁금증을 모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과 사랑 앞에 계산기 두드리지 않는 의외의 순수함을 가진 인물인 것. 이에 전작 tvN ‘정년이’에서 강단 있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우다비가 180도 다른 유하영 캐릭터를 어떻게 그릴지 관심이 쏠렸다.
‘키스는 괜히 해서!’ 1~2회 속 유하영은 분명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재벌녀들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였다. 유하영은 부모님이 정해준 정략결혼 상대 공지혁(장기용 분)에게 무표정하고 “키스라도 한 번 해 봐야 아는 거 아닌가”, “난 혼전 순결 그런 거 아니니 참고해”라고 발칙한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 자신을 밀어내려는 듯한 공지혁의 무릎에 손을 얹는 스킨십 공격은 장난꾸러기 같은 매력을 드러냈다.
반면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 한없이 여려 보이던 유하영이 일에 있어서만큼은 확고한 자신만의 주관을 보여 시청자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안 럭셔리’하고 ‘안 고저스’한 것을 지향하며 “엄마가 만든 김치찌개” 같은 아트홀을 만들고 싶다고 한 것. 나아가 김선우(김무준 분)의 사진에서 “사랑받는 사람만 가질 수 있는 눈빛’을 찾아내면서, 똑 부러진 면모도 보였다.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우다비가 유하영의 귀여운 짝사랑을 어떻게 그려낼지, 어떻게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낼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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