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28기에서 여섯 쌍의 최종 커플이 나와, ‘솔로나라’ 사상 최다 커플 탄생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12일(수)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영수-정숙, 영호-옥순, 영철-영자, 상철-순자, 광수-정희, 경수-옥순 등 무려 6커플이 서로를 택하는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나솔이(태명) 부모’는 상철-정숙으로 밝혀져 안방을 초토화시켰다.

영수는 “의도치 않게 다대일 데이트를 많이 했고, 나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제 (네가 대화를 거부하지 않았다면) 너한테 가겠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다. 내 ‘1픽’은 항상 너였어”라고 해명했다. 영수의 말에 설득 당한 정숙은 “새롭게 만날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면 좋겠다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숙에게 “정숙을 정리하고 오겠다”고 약속한 영수는 “진짜 미안한데, 그럼 내일 (아침) 9시에”라며 확답을 미뤘고, 정숙은 “오빠가 그렇다면 난 그냥 (최종 선택) 안 할게”라고 선포했다. 영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그럼 난 너한테 갈게”라고 약속했다.
같은 시각, 현숙은 ‘슈퍼 데이트’를 함께 나간 영철에게 영수 관련 고민을 상담했다. 영철은 “영수가 하는 말을 있는 그대로 믿으면 안 될까?”라고 조언했고, 현숙은 영수의 말을 의심했던 자신의 언행을 반성했다. 경수 역시 영숙과 ‘슈퍼 데이트’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때 그는 영숙의 육아 고충을 들어주다가 공감의 눈물을 쏟았고, 영숙은 이에 고마워했다. 데이트 후 경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양육자와 교제하는 건) 쉽지 않은 문제인 거 같다”면서도 “호감이 더 커진 건 맞다”라는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숙소에 상철과 남아있던 순자는 정숙이 상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려 했으나 자신이 못쓰게 한 일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상철이 ‘쉬운 남자’인 것 같다. 대체 몇 명한테 차인 거야? 만인의 후순위!”라고 놀렸다. 이에 화가 난 상철은 “적당히 좀 해야지, 받아준다고 그게 전부로 보이냐? 선 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어색한 기류 속 순자는 “난 암막 커튼 다 치고 침대에 누워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해”라고 말했는데, 상철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암막 커튼”이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두 사람은 어영부영 대화를 마무리한 채 각자의 방으로 갔다.
정숙과의 ‘슈퍼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영수는 현숙과 나란히 앉아 2차 데이트를 준비했다. 이때 정숙은 현숙 보란 듯이 영수에게 귓속말로 “일찍 들어오라”고 속삭였다. 영수가 정숙을 정리했을 것이라고 믿은 현숙은 이를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슈퍼 데이트’에서 영수는 슬쩍 정숙 얘기를 꺼냈고, “서로 오해가 있었다는 걸 확인해서 풀었다. 진짜 미안한데 최종 선택은 정숙님으로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뒤통수를 맞은 현숙은 “나는 일말의 가능성도 없냐?”고 물었는데, 영수는 “지금은 그렇다. 하지만 오늘 (오후) 6시까지는 진짜 현숙님을 최종 선택하려고 했어. 내일이 최종 선택인데 지금도 내 마음엔 두 사람밖에 없다”며 여지를 줬다. 현숙은 “나보고 믿어달라고 하더니 그냥 쓰레기였어? 이렇게 쉽게 결정이 바뀌는 남자를 어떻게 믿고 선택하냐?”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벙 쪘는데 오히려 최종 선택이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후 현숙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영수는 정숙의 방을 찾아가 정숙에게 “얘기 잘하고 왔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보고했다.

직후 공개된 ‘최종 선택’에서는 총 6커플이 맺어져, ‘나는 SOLO’ 역대 최다 커플 탄생 기수라는 신기록이 터졌다. 영호-옥순, 광수-정희는 이변 없이 서로를 택했으며, 영철-영자와 상철-순자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최종 커플이 됐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경수와 영숙도 최종 커플로 거듭났으며, ‘인기남’ 영수는 “오로지 그녀를 위해 직진하겠다”며 정숙에게로 갔다. 정숙 역시 “5박 6일 동안 그분을 지켜내느라 너무 힘겨웠다”면서 영수를 선택했다.
영식과 현숙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은 채 ‘나는 SOLO’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28기 방영 도중 탄생한 ‘나솔이’(2세 태명) 부모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바로 상철-정숙이었다.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는 “방송 이후 많은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두 사람의 ‘2세 임신’ 소식을 축복했다.
한편, ‘나는 솔로’ 28기 최종회 방송 이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현실 커플들의 근황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프로그램 최초 혼전임신 커플인 상철과 정숙의 다정한 투샷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28기 정숙은 12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상철♥정숙. 헤어 메이크업 예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의상으로 맞춰 입은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러블리한 정숙의 비주얼과 그런 정숙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상철의 훈훈한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을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숙은 “저희가 전체 동기 모임을 하게 됐다”며 “(상철과 저) 둘 다 안 갈 생각이었는데, 모두의 설득으로 참석했는데 그때 (상철과) 눈이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정숙은 현재 ‘나솔이’를 임신 중이며, 출산 예정일은 내년 5월 7일로 결혼식은 출산에 앞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나는 솔로’ 28기 방송 중 최초로 혼전임신 커플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나솔이 엄마’와 ‘나솔이 아빠’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정숙이 ‘나솔이 엄마’임이 먼저 드러났다.
12일 방송 말미에 상철이 ‘나솔이 아빠’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3MC는 “(소문이) 진짜냐. 네티즌 여러분들이 맞춘 거냐”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데프콘은 “최종 커플이 됐지만 결이 맞는 사람을 찾았을 수도 있다. 방송 이후에도 많은 일이 있었을 거다”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12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영식과 현숙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자들이 서로를 선택하며 총 여섯 커플이 탄생했다. 영호♥옥순, 광수♥정희, 영철♥영자, 경수♥영숙, 상철♥순자, 영수♥정숙이 최종 커플이 됐다.
이 중 상철과 정숙 외에도 광수와 정희, 영철과 영자, 영호와 옥순이 ‘현커’임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28기 정희는 13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광수와의 현실 커플 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정희는 “방송이 되었던 11주 동안,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며 “5박 6일 촬영하는 동안, 저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빠와 손잡고 걸었던 반짝반짝 산책길, 그때 제 볼을 스치고 갔던 시원한 바람, 은은한 달빛… 벤치에 나란히 앉아서 나눴을 때 우리에게 내리쬐던 따스한 햇살, 오빠의 따뜻한 손이 제 마음까지 녹일 때 우리 옆에서 졸졸졸 흐르던 계곡 물소리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잊을 수 없는 소중하고 감사한 순간들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희는 “마지막으로, 두근거림과 설렘으로 시작해서, 뜨거운 사랑, 서로를 위한 따뜻한 배려를 알게 해준 오빠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광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나는 솔로’ 28기는 최종회에서 여섯 커플이 탄생하며 돌싱 특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다수의 현커가 탄생하며 프로그램의 높은 성사율을 입증했다.
‘나는 SOLO’ 28기 돌싱 특집에는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지닌 출연자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돌싱남 영수는 84년생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식품 스타트업 CEO였으며, 자녀는 없지만 재혼 가정에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 영호는 89년생으로 잠수·인명구조 장비 납품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였고, 80년생 영식은 광주의 도시계획 엔지니어로 18세 딸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3년생 연구원 영철은 소송 끝에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며 눈물을 보였고, 광수는 81년생 음반 제작 총괄 이사로 고3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였다. 상철은 83년생 청주 대학병원 교직원으로 안정적인 직업과 사학연금을 내세웠고, 78년생 경수는 한국 최초 유럽 진출 골키퍼 출신으로 현재는 스포츠 스타트업과 축구 교실을 운영 중이다.
돌싱녀들의 스펙도 만만치 않았다. 86년생 간호사 영숙은 두 남매를 키우고 있었으며, 88년생 회계사 정숙은 “책임감 있는 남자를 원한다”고 털어놨다. 87년생 수학강사 순자는 여섯 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였고, 83년생 영자는 피아노 학원 원장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베이킹숍까지 운영하는 ‘쓰리잡 워킹맘’이었다. 또 91년생 옥순은 7세 딸을 양육하는 학원 강사, 88년생 현숙은 플로리스트이자 세 남매의 엄마였으며, 85년생 치과의사 정희는 여덟 살 딸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29기의 새로운 로맨스는 19일(수)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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