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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핑거스’ 최보민, 최면 작전

이다미 기자
2025-11-11 09: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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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핑거스’ 최보민, 최면 작전 (제공: 넘버쓰리픽쳐스·MI·케나즈)


남사친의 대명사 ‘스피릿 핑거스’ 최보민이 작전을 변경했다. 이번엔 고백 대신, 박유나에게 ‘최면 작전’이 예고되며, 그 배경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스피릿 핑거스’에서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오랜 친구 남그린(박유나)을 7년째 짝사랑하고 있는 구선호(최보민). 그 마음을 숨겨왔지만, “난 너랑 친구 안 해. 네가 날 죽을 때까지 볼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린의 반응은 선 긋기였다. 소중한 친구였던 선호가 갑자기 ‘남자’로 다가오자 혼란스러워진 감정을 애써 부정한 것. 선호도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난 주 공개된 회차에서 선호가 “군대 간다”는 폭탄을 터뜨렸다. 고백 이후 느닷없이 떠난다는 말에, 그린은 알 수 없는 허전함과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리고 내일 (12일) 공개될 7회의 예고 영상에서 선호의 새로운 ‘최면 작전’이 드러났다. “넌 절대 날 아쉬워하지마. 내 매력을 절대 생각하지마. 날 절대 새롭게 보지마”라며 주문을 걸듯 말하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와 관련,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서 그린은 도서관 책상에 엎드려 잠든 선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이내 그의 얼굴에 시선을 빼앗긴다. 오랜 시간 봐왔던 속눈썹, 콧대, 입술까지 달라 보이는 느낌이다. 스스로도 당황스러운 상황에 그린의 얼굴에는 미묘한 변화가 감돈다. 반면, 그런 그린의 감정을 알고 있다는 듯 살짝 눈을 뜬 선호의 미소는 설렘 자극 포인트. ‘절대 생각하지 말라’고 했지만 결국 ‘자꾸 생각나게 만드는’ 선호의 의도적인 작전이 성공할 듯한 예감이 든다.

그린에게 선호는 언제나 곁에 있었던 ‘좋은 친구’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편이 되어주던, 따뜻하지만 너무 익숙했던 존재였지만, 그의 진심을 마주한 뒤로는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스로를 설득하며 “그냥 친구야”라고 되뇌던 그린이 선호의 부재를 상상하며 불안해하고, 무심한 눈빛에 설렘을 느끼는 모습은 변화의 조짐을 예고한다. 타이밍은 어긋났지만, 선호의 새로운 작전은 그린의 부정기를 끝낼 수 있는 계기가 될지, 이 커플의 남사친-여사친 로맨스 서사에도 기대가 샘솟는다.

‘스피릿 핑거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또한, 레미노(Remino)를 통해 일본에서, Viki를 통해 미주, 동남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 그리고 ivi를 통해 카자흐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에서 공개되는 등, 총 약 190개 국가에서 한국과 동시에 서비스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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