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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포게터블듀엣’ 치매 부부

박지혜 기자
2025-11-11 08: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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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포게터블듀엣’ 치매 부부 (사진=MBN)

MBN 리얼리티 뮤직쇼 ‘언포게터블 듀엣’에 최초로 부부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은 무명가수와 중증 치매를 겪고 있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되어 눈물샘을 폭발시킨다.

오는 12일(수)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이다. 작년 추석 한 회 방송만에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콘텐츠 아시아 어워즈 2025’ 실버 프라이즈를 수상 하며 글로벌 공감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장윤정이 MC를 맡고,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패널로 함께한다.

이 가운데, ‘언포게터블 듀엣’에 최초로 부부가 출연, 아내는 치매를 겪고 있는 남편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환갑이라는 이른 나이에 치매를 진단 받아 10년째 중증 치매 환자로 투병 중인 남편은 자신의 눈, 코, 입을 말하는 중에도 코를 가리키며 “신발”이라고 대답해 아내를 먹먹하게 만든다. 남편은 아내가 항암 치료를 받을 때조차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놀이로 착각했다고 해 장윤정, 조혜련, 손태진, 효정까지 전원이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장윤정은 “저걸 어떻게 버티셨다는 거예요”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조혜련은 “영화보다도 더 마음 아픈 이야기다”라며 오열한다.

부부의 듀엣 무대를 보고 장윤정은 “역대 최고로 노래 잘 하셨다. 남편분 음정이 너무 정확하다”라며 역경을 딛고 만들어진 무대에 극찬한다. 

특히, 부부를 위한 ‘메모리 싱어’로 박정현이 출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정현이 부부를 위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선사하자, 아내는 “나를 위한 위로의 노래는 처음이다”라고 오열을 멈추지 않아 뭉클함을 전한다.

살면서 다시 겪을 수 없는 아픔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에 출연진 전원이 눈물샘을 폭발시킨 가운데, 무명가수 아내를 위로한 ‘메모리 싱어’ 박정현의 무대가 어떨지 ‘언포게터블 듀엣’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언포게터블 듀엣’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MBN을 통해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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