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고추 여왕의 화끈한 밥상
3. 내 딸은 사과밭 왕자님입니다
4. 그 시절 휘슐랭이 사랑한 닭 한 마리

[YOU, 별난 이야기] 일당백 아르바이트생 6살 귀요미
전북 군산의 한 붕장어 식당에는 요즘 특별한 ‘직원’이 있다. 바로 바구니를 들고 손님들 앞에 등장하는 6살 강아지 ‘귀요미’였다. 손님이 “물티슈 좀 주세요”라고 하면 귀요미는 꼬리를 흔들며 재빠르게 물티슈를 가져다주는, 그야말로 식당의 일당백 아르바이트생이었다. 귀요미는 식당을 운영하는 남정수(68) 씨와 전문산(67) 씨 부부가 손자의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왔다고 한다. 처음엔 단순히 가족의 반려견으로 데려왔지만, 놀라울 만큼 영리하고 부지런한 모습 덕분에 이제는 가게의 마스코트이자 ‘직원’으로 자리 잡았다.
귀요미는 단순히 물건을 나르는 정도가 아니다. 주인이 “모자 가져와” 하면 서랍을 열고 모자를 물고 오고, 전화벨이 울리면 스마트폰을 가져온다. 음악이 나오면 박자에 맞춰 하울링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손님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혼자 슈퍼에 가서 라면을 사 오는 심부름까지 해내는 똑똑한 녀석이다. 손님들이 귀요미에게 주는 1,000원, 2,000원짜리 용돈은 전용 통장에 저축해두었을 만큼 철저한 ‘알바견’이다.
놀라운 건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귀요미는 해루질도 즐긴다. 바닷가로 나가 해삼을 잡거나 조개를 캐는 것은 기본이라고 한다. 식당을 운영하기 전 낚싯배 사업을 했던 정수 씨를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배운 취미라고 한다. 손님들이 귀요미를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일당백 천재견 귀요미의 유별난 일상이
[한상 잘 차렸습니다] 고추 여왕의 화끈한 밥상
오늘의 촬영지는 강원도 원주였다. 시골 마을 한켠, 빨갛게 핀 맨드라미꽃 아래로 들어서자 말린 붉은 고추가 한가득 걸려 있었다. 이곳의 주인공은 평생을 의지하며 살아온 자매, 조숙희(63) 씨와 조영희(68) 씨였다. 숙희 씨는 2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며 손맛으로 이름을 알린 사람이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여전히 손이 크고 정성이 가득하다.
이날의 밥상은 말 그대로 ‘고추로 시작해 고추로 끝난 한상’이었다. 손맛만큼 성격도 화끈한 숙희 씨는 제작진에게 “이 정도면 사위 밥상이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오랜 세월 함께해온 자매의 정과 손맛이 듬뿍 담긴, 매콤하고 정겨운 밥상이 <한상 잘 차렸습니다>에서 공개됐다.
[이 맛에 산다] 내 딸은 사과밭 왕자님입니다
경북 문경의 한 사과밭에서 트랙터를 능숙하게 모는 31세 농부가 있다. 멀리서 보면 듬직한 청년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맑은 미소가 인상적인 여자였다. 그녀의 이름은 천인화 씨다. 남자도 힘들어하는 중장비를 다루며 사과 농사를 짓고 있지만, 알고 보면 러시아 유학을 다녀온 엘리트였다.
인화 씨는 어릴 적부터 털털한 성격 덕분에 늘 짧은 머리를 고수했다. 그 때문에 남자와 헷갈리는 일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런 오해가 편했다고 한다. 스무 살이 되자마자 1종 대형면허를 따고 트랙터, 지게차, 굴삭기까지 다룰 줄 알게 됐다. 부모님의 사과 농사를 돕기 시작한 건 우연이었다. 하지만 직접 흙을 만지고, 햇살 아래에서 사과가 익어가는 걸 보면서 농사에 푹 빠져버렸다.
부모님은 유학까지 다녀온 딸이 다시 시골로 내려온다고 했을 때 반대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든든한 조력자다. 인화 씨의 짧은 머리와 터프한 성격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사람들은 그녀를 ‘사과밭 왕자님’이라 부른다. 강단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인화 씨의 하루를 <이 맛에 산다>에서 만났다.
[퇴근후 엔(N)] 그 시절 휘슐랭이 사랑한 닭 한 마리
MBC의 대표 미식가, 이휘준 아나운서가 퇴근 후 찾은 곳은 서울 충무로였다. 대학 시절을 보냈던 동국대학교 근처로, 학생 때부터 자주 찾던 닭 한 마리집이 아직도 그대로 있었다. 30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인 임성호(63) 씨는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자식처럼 대한다는 정 많은 사장님이다.
이곳의 닭 한 마리는 일반적인 하얀 국물이 아니다. 매일 닭발을 넣고 5시간 이상 푹 끓여낸 국물에 특제 양념장을 더해 빨갛고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국물 한입만 떠먹어도 입안에 진한 감칠맛이 퍼지고, 매콤한 부추를 곁들여 먹으면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된다.
가게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160단의 부추를 손질해 손님상에 올린다고 한다. 그만큼 단골이 많고 늘 북적인다. 휘준 아나운서는 “한입 먹는 순간 바로 대학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배들과 함께 닭 한 마리에 칼국수 사리까지 추가해 배불리 먹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퇴근 후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한 그 한 끼의 행복이 <퇴근후N>에서 그려졌다.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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