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Care

서유정의 리셋 뷰티 다이어리

송미희 기자
2025-11-09 14: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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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의 리셋 뷰티 다이어리


다시 나를 배우는 시간

안녕하세요. 배우 서유정입니다. 어느덧 마흔여덜 7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유튜브 '유정 그리고 주정'을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에서도 꾸준히 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요.

“배우로 살아왔던 시간보다, 엄마로 살아가는 연습이 더 어렵네요”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도 사실은 많이 벅차네요. 하지만 아이가 있어 오늘도 용기를 내봅니다. 제 딸은 제가 지켜야 하니까요.

배우로서의 시간

20대와 30대의 저는 늘 ‘정해진 대본 속 인물’로 살아왔는데요. 누군가가 써준 대사, 정해진 감정선, 기대 속의 완벽함과 무대의 조명 아래, 카메라 앞의 저는 ‘배우 서유정’이었지만 그 안의 ‘진짜 나’는 점점 희미해져 갔기에 저를 잃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아요.

결혼을 하고 코로나 때 아이를 낳고 송도에서 아무도 없이 송이와 둘이 보냈던 시간들 이혼, 그리고 육아의 시간은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조금씩 강해졌고, 이제는 감정에 흔들리기보다 현실을 단단히 마주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밝은 생각, 긍정적인 시선으로 조금씩 제 마음을 바꿔나갔습니다.

두려움도 이젠 없습니다. 충분히 연습했고, 이젠 ‘멋진 엄마, 멋진 서유정’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다시, 나를 연출하다

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을 개설하며 저는 다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이번에는 ‘배우’가 아닌,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저를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제 인생의 연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중년이 된 제 일상을 중심으로 건강과 뷰티, 다이어트와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나이 듦, 그리고 새로운 아름다움

요즘은 거울 앞에 서면, 예전보다 조금 더 오래 바라보게 됩니다. 20대에는 젊었기에 젊음의 감사를 생각못하고 당연시 지냈고 30대의 저는 자신감이 있었고, 때론 그게 자만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40대의 저는 아이를 품고 지키며, 스스로의 삶도 단단히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얼굴에 주름도 지고 나이도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제가 살아온 그시간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믿어요, 여자의 아름다움은 나이와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속에서 더 깊어지고, 다시 피어나는 것임을 굳게 믿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

앞으로 제 다이어리에서는 제가 직접 겪고 실천해온 육아 소통 건강 루틴, 동안 관리법 그리고 또 저만의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법’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글이 저를 기록하는 동시에, 저와 같은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래요.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다시 나를 배우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를 바라보며 배우고, 함께 웃고, 함께 단단해지길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 40대, 있는 그대로의 나로, 즐겁게 살아가요. 감사합니다.


글_서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