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재원이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2025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첫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서 이재원은 ‘태중’(지창욱 분)을 수감시킨 ‘검사’로 특별출연 했다. 이재원은 “형사 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태중 씨가 무죄였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인자한 검사를 그려내다가도, 곧 냉정하게 ‘태중’의 모든 주장을 사실에 기반해 반박하는 치밀한 논고를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 법정 장면만으로 극의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시키며 강렬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앞서 방영된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는 1980년대 카사노바 버스기사로 분해 능청스러운 매력부터 진심 어린 참회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그려냈다. 극 초반 유쾌한 플러팅으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한편, 후반부에는 과거의 후회와 미련이 뒤섞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전작 ‘옥씨부인전’에서는 추영우의 몸종이자 친구인 ‘만석’역으로 등장해 겉으로는 가벼워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매력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처럼, 이재원은 매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로 캐릭터에 몰입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조각도시’를 통해 보여준 묵직한 존재감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배우 이재원,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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