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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그녀들'이현이 부상 하차…송해나 구척장신 복귀(골때녀)

이지은 기자
2025-11-05 15: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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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그녀들' 지파컵 이현이 부상…송해나(골때녀) SBS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GIFA(지파)컵 4강 첫 번째 경기가 공개된다.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GIFA(지파)컵 4강 첫 경기를 통해 또 한 번의 드라마 같은 승부를 예고했다. 오는 수요일 밤 9시 방송에서는 G리그 우승팀 ‘FC구척장신’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FC월드클라쓰’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격돌을 벌인다. 두 팀은 전통의 강호이자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팀으로, 이번 경기가 시즌의 판도를 바꿀 결정적인 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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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

‘FC구척장신’에게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큰 위기가 찾아왔다.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중심축이던 이현이가 지난 경기에서 코 부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늘 팀을 하나로 묶어온 존재가 빠지자 구척장신의 분위기는 흔들렸다. 맏언니가 된 이혜정은 “우리 어떻게 하지?”라며 불안한 심정을 내비쳤고, 새 주장 김진경은 “현이 언니가 없으니 팀이 흔들릴 때 다잡아줄 사람이 없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늘 든든한 중심이 되어주던 이현이의 부재는 선수들의 마음에 묵직한 공백을 남겼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은 찾아왔다. 바로 ‘구척장신’의 원년 멤버 송해나의 복귀였다. 약 2년 만에 팀에 돌아온 송해나는 수비진의 안정감과 팀의 분위기를 살릴 중요한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그녀는 “연습한 지 4일밖에 안 돼 몸이 완벽하진 않다”면서도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겠다”며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모델 활동으로 바빴던 송해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팀의 SOS에 기꺼이 응하며 동료애를 보여줬다. 이혜정과 김진경은 “해나가 오니까 확실히 웃음이 많아졌다”며 팀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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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

한편 ‘구척장신’의 이영표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팀 전술의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는 빌드업을 시도해야 한다”며 공격적인 롱 스로우 중심의 플레이에서 탈피해 패스를 이어가는 ‘티키타카 축구’로 전환했다. 실제로 구척장신 선수들은 훈련 내내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연습했다. 이영표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팀이 성장하려면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감독의 전술을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호흡을 맞추며 경기 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고 한다.

반면 ‘FC월드클라쓰’는 제이를 중심으로 한 공격 라인을 전면에 내세우며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제왕’ 제이는 “이현이가 빠진 건 아쉽지만, 구척장신은 여전히 강하다.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냉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김병지 감독 또한 “팀워크와 집중력이 관건이다.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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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이번 ‘골때녀’ 4강전은 팀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이현이의 공백으로 흔들린 ‘구척장신’이지만, 복귀한 송해나와 새 전술을 앞세운 이영표 감독의 시도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늘 차분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허경희의 수비와, 제이의 폭발적인 공격력이 맞붙는 순간은 팬들에게 또 한 번 손에 땀을 쥐게 할 명장면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팀을 넘어 ‘선수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이들의 진심 어린 경기력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척장신’의 전례 없는 위기와 ‘월드클라쓰’의 상승세가 맞부딪히는 이번 4강전은 시즌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돌아온 송해나가 구척장신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그리고 이영표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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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GIFA(지파)컵 4강 첫 번째 경기가 공개된다. G리그 우승팀 ‘FC구척장신’은 강력한 우승 후보 ‘FC월드클라쓰’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하지만 구척장신은 ‘정신적 지주’ 이현이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대신 약 2년 만에 복귀한 원년 멤버 송해나가 팀의 새 활력소로 합류했다. 이영표 감독은 ‘빌드업 축구’를 새 전략으로 내세워 팀의 변화를 꾀했다. 위기 속에서 새 희망을 찾은 ‘구척장신’이 월드클라쓰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