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조환지가 뮤지컬 ‘시지프스’의 재연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1913~1960)의 대표작 『이방인』 속 인물 ‘뫼르소’와,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스 신화’를 결합한 철학적 서사로, 폐허가 된 세계를 배경으로 희망을 잃은 네 인물이 각자의 방식으로 ‘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며, 인간 존재의 본질과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생의 열망’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조환지는 극 중 ‘언노운(Unknown)’ 역을 맡아 무게감 있는 연기와 강렬한 에너지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지난 3일 공개된 개인 프로필 포스터에서 조환지는 카리스마와 입체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그가 표현하는 언노운은 절망의 끝에서도 인간 존재의 이유를 묻는 인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조환지는 “‘시지프스’ 재연이 정말 빠르게 돌아왔어요. 그만큼 이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겠죠.”라며 “정확히 1년 만에 같은 극장에서 초연 배우들과 뉴캐스트가 함께 돌아왔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연 때도 ‘내가 이걸 어떻게 해냈나’ 싶을 정도로 기적 같은 작품이었어요. 매 공연마다 땀으로 온몸을 적셔가며 하루하루 버텼는데, 이번에도 다시 큰 돌을 굴리게 됐네요. 그래도 기대가 큽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간 탄탄한 연기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뮤지컬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조환지는 뮤지컬 ‘아몬드’, ‘광화문연가’, ‘더 데빌’, ‘루드윅’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제17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고, 이후에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로 “무대를 믿게 하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시지프스’ 재연을 통해 조환지는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물들이며, 관객들에게 “삶을 밀어 올리는 힘”을 전할 예정이다.
이현승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