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영 YTN 앵커가 결혼 6년 만에 남편 백성문 변호사를 떠나보내는 심경을 남기며 애도했다.
김 앵커는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 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 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며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고 투병과정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더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는 응답 받지 못했다"며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 이야기 했다"고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백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8분 경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그러나 올해 초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치왓수다'를 통해 "어떻게든 방송을 지키고 싶었지만 한참 동안 떠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큰 수술을 해야만 한다"라고 건강 상태를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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