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수탉이 중고차 딜러에게 납치 및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이 중고차 거래 문제로 얽힌 딜러들에게 납치되어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은 30일 방송을 통해 유튜버 수탉의 납치 및 살인미수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중고차 거래에서 시작됐다. 유튜버 수탉은 가해자들과 중고차 딜러와 고객의 관계로 얽혀 있었다. 수탉이 가해자에게 차량을 맡긴 이후, 해당 차량 명의로 과태료 고지서와 통행료 미납 고지서가 계속해서 날아왔다. 이에 수탉이 가해자에게 항의하며 문제를 제기하자, 가해자는 지난 19일 특정 주소를 보내며 "여기로 돈을 받으러 오라"고 답했다. 수탉이 해당 주소를 확인한 결과 아무것도 없는 산속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만남을 거부했다. 그러자 가해자 측은 약속 장소를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변경하며 범행을 계획했다.

수탉의 법률대리인 측 설명에 따르면, 가해자들의 차량은 주차 구역이 아닌 차량 통행로에 정차된 상태였다. 수상하게 여긴 수탉이 차에 타지 않고 주변을 살피던 중, 후드티를 뒤집어쓴 남성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수탉은 즉시 112에 신고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수탉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준비해 온 줄로 목을 조르는 등 폭력적인 방식으로 납치를 감행했다.
차량으로 납치된 후 폭행은 더욱 심해졌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한 명은 운전을 맡고, 다른 한 명은 뒷좌석에서 수탉의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가격했다. 가해자들은 "너를 그냥 죽이는 게 편하다", "죽이고 장기 팔고 해외로 뜨는 게 더 낫다"는 끔찍한 살해 협박을 가했다. 또한 수탉이 수억 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자 "그 정도 돈이 있으면 죽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잔혹한 모습을 보였다.
2시간가량 이어진 폭행과 공포 속에서 유튜버 수탉은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때 한 줄기 빛처럼 경찰차가 나타났고, 수탉은 극적으로 구출될 수 있었다. 경찰은 가해자들을 최초 범행 장소인 인천 아파트에서 약 200km 떨어진 충남의 한 야산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의 신속한 추적과 대응이 없었다면 더 큰 비극으로 번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