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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출구’ 비하인드 공개

이다미 기자
2025-10-30 14: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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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출구’ 비하인드 공개 (제공: NEW)


실관람객들의 압도적인 호평 속 흥행 순항중인 영화 ‘8번 출구’가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무한루프의 지하도에 갇혀 8번 출구를 찾아 헤매는 남자가 반복되는 통로 속 이상 현상을 찾아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8번 출구’가 N차 관람을 유발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유수 작품의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내공을 쌓아 올린 카와무라 겐키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 ‘8번 출구’는 그의 다양한 영화적 감각이 확장된 결과물이다. 카와무라 겐키 감독은 공포 영화 연출을 앞두고 모티브를 찾던 중, 1인칭 시점의 게임 ‘8번 출구’에 단숨에 빠져들었다.

그는 무한히 반복되는 지하도가 끝없는 미로처럼 구현된 공간의 악몽을 통해 단테의 ‘신곡’ 속 연옥을 떠올리며 영화적 요소를 쌓아 올렸다. 원작 게임 속 규칙은 그대로 유지하고, 이 공간에 놓인 인물을 추가 배치하고 각각의 서사를 연결시켜 스토리를 확장했다. 그리고 타임라인과 시점의 변주를 통해 영화적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카와무라 겐키 감독은 영화 ‘8번 출구’를 완성해 나가면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1980)과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우게츠 이야기’(1953)에 영향받았음을 전했다. 그는 “시각과 음향을 통해 관객은 마치 에셔의 착시화에 들어간 듯, 꿈결 같은 몽환 속에 갇히게 된다.

이 단순한 규칙은 곧 주인공을 두려움과 편집증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다. ‘우게츠 이야기’나 ‘샤이닝’처럼 이 영화는 뒤틀린 시공간의 미궁으로 들어가는 악몽 같은 여정이다”라고 전해 어린 시절부터 즐긴 클래식한 영화들과 그 작품들이 담아낸 비유나 상징 등의 문법이 이번 작품에 녹아 들었음을 전했다.

동시에 감독은 이상 현상을 통해 주인공 혹은 사회 전체가 감추고 있는 죄와 불안의 상징을 담아내고자 했고, 사소한 것들을 통해 현실을 투영하고자 했다.

끝으로 “이상 현상의 징후들을 무시한 채 출구 없는 세계에 갇힐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직시하고 빛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 이는 우리가 매일 맞닥뜨리는 선택이다”라고 전했듯 단순한 세계관과 규칙을 통해 끊임없이 선택과 결과가 펼쳐지는 현실을 그려내고자 했음을 전했다. 카와무라 겐키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다양한 상징과 영감의 원천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영화에 대한 흥미를 더욱 고조시키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만들 전망이다.

영화만큼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영화 ‘8번 출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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