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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시즌 종료

박지혜 기자
2025-10-30 0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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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시즌 종료 (사진=TV조선)

스타들의 일상 속 과몰입 라이프를 그려 온 ‘내 멋대로 - 과몰입 클럽’이 시즌을 종료한다.

10월 29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내 멋대로 - 과몰입클럽’(이하 ‘내 멋대로’) 8회에서는 TV CHOSUN ‘미스트롯3’ 선(善) 배아현의 ‘독립’에 과몰입한 일상과, 전(前)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의 ‘절약’ 과몰입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꺾기 여신’ 배아현은 ‘독립’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집 정리, 요리, 운전까지 혼자서도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 배아현의 집은 같은 건물에서 층을 나눠 어머니, 아버지, 배아현이 각각 거주하는 ‘따로 또 같이’ 형태의 구조. 음식은 엄마가, 방 정리는 아빠가 맡고, 일을 할 때도 어머니가 회사 대표이자 전담 매니저로 나서며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겨왔다. 서른 살이 된 지금까지도 부모의 보살핌 속에 살아온 배아현에게, 부모님은 여전히 “너는 아직 아기”라며 독립을 완강히 반대했다.

배아현은 ‘엄마, 아빠 출입 금지’라는 팻말까지 내걸고 정리를 위해 수납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배아현이 헤매는 동안 딸이 걱정돼 놀러 온 아버지가 대신 수습했다. 이어 배아현은 생애 첫 요리에도 도전했다. 육수를 만들면서 액젓을 많이 넣고, 통오징어 손질법을 몰라 감대로 하는 배아현을 보며 모두가 불안해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아버지는 맛을 보고 “맛있다”고 했는데, 사실 이는 딸을 위한 새하얀 거짓말로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배아현의 마지막 과제는 운전이었다. 오빠와 남동생이 연수를 도왔고, 차선을 잘못 들어 당황하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무사히 연수를 마쳤다. 이후 아버지 앞에 선 배아현은 독립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운전을 못 하던 어머니가 자신 때문에 운전을 시작해 피로에 시달리고, 한 번은 스케줄 도중 접촉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일을 떠올리며 “내가 운전을 배워서 번갈아 운전을 하면 나을 것 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배아현의 진심을 들은 아버지는 딸의 마음에 공감하면서도, “무명 시절, 좁은 차에서 옷 갈아입던 딸을 보고 속이 상해 울었다. 예쁜 딸이 잘된 모습을 곁에 두고 오래 보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배아현은 “엄마 아빠의 청춘을 우리에게 다 쏟았으니, 이제는 두 분이 본인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아버지는 “앞으로 5년 후, 서른다섯쯤엔 내보내겠다”고 약속했고, 배아현은 “상황 봐서 안 되면 가출할 것”이라며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쇼트트랙 전(前) 국가대표 곽윤기는 약 100만 원이 남은 통장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세 대출 이자로 인해 지출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그는 “마흔이 다가오니까 내 집 마련과 결혼 준비를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아야 한다”며 ‘극한 절약 라이프’에 과몰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용돈 달력에 넣어 놓은 돈 만 원으로 하루 살기에 도전했다. 심지어 그는 지난달에는 다 쓰지 않고 7만 5천 원이나 남겼다며 국가대표급 절약 정신을 자랑했다. 어머니가 싸 준 반찬을 들고 곽윤기의 집에 온 여동생은 곽윤기의 짠돌이 유전자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곽윤기도 돈을 쓰는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부모님. 그는 운동선수 시절 자신을 뒷바라지해 온 어머니에게 외제차를 선물했다고 고백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그는 자전거를 타고, 페트병을 한가득 들고 길을 나섰다. 그는 페트병을 포인트로 바꿔 적립하고, 1시간 30분이나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려 사내 식당에서 무료 식사를 즐겼다. 이어 한강공원 헬스장에서 유도 국가대표 출신 조준호, 조준현 형제를 만나 무료로 운동하고, 서울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샤워실에서 개운하게 씻기까지 했다. 이렇게 그가 절약한 돈만 55,500원이었다. 돈을 쓰지 않는 것에 더해 모으기까지 하는 그의 국가대표급 절약 정신이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TV CHOSUN ‘내 멋대로 – 과몰입클럽’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과몰입’이 만들어내는 뜨거운 에너지를 증명했다.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감동적이었던 과몰입의 순간들이 시청자들까지 울고 웃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좋아하는 일 앞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고, 일상의 에너지를 얻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건강한 과몰입’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줬다. 한편, ‘내 멋대로 – 과몰입클럽’은 이번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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