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크리스제이콥스, K-뷰티·푸드 이어 패션까지…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한효주 기자
2025-10-28 17:38:08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크리스제이콥스, K-뷰티·푸드 이어 패션까지…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제공: 크리스제이콥스)


한국 수출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크리스제이콥스(Chris Jacobs)가 K-푸드와 K-뷰티를 넘어 K-패션 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터스틴에서,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주요 유통사 및 리테일 네트워크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한국 브랜드들의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24년 K-푸드 플러스(K-Food +) 수출액은 130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12억 5,000만 달러)과 쌀가공식품(3억 달러, 38.4% 증가)이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으며, 크리스제이콥스는 이에 맞춰 라면·냉동김밥·김치 등 주요 제품의 미국 수출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2025년 대미 수출액이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뷰티 부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약 10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 미국 시장이 프랑스를 제치며 세계 최대 규모로 부상했다. 

크리스제이콥스는 이에 발맞춰 한국 뷰티 브랜드의 북미 온·오프라인 진출 지원, 현지 편집샵 및 팝업스토어 운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뷰티 디바이스 전문기업 BNC코리아의 미국 총판권을 확보해 한국 뷰티테크 브랜드의 글로벌 유통 기반 강화에도 나섰다.

또한 2025년 7월,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다수의 한국 기업 브랜드와 공동 팝업을 진행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크리스제이콥스는 K-패션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선언,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와 편집샵의 미국 입점, 패션몰·쇼룸·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K-패션 셀렉션존(K-Fashion Selection Zone)’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한국 특유의 감성과 트렌드를 담은 패션 유통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설립자 크리스 리(Chris Lee) 대표는 미용업계 35년 경력을 지닌 전문가로, 캘리포니아주 뷰티대학의 설립자 겸 총장이다. 그는 KAIST AI전공 학과 교수진과 협력해 GTC 국제 AI 포럼에 참가, 한국의 혁신기업과 K컬처를 세계에 소개한 바 있으며, 2026년 3월에도 GTC 국제 포럼에 공식 참가해 한국의 AI·뷰티·패션 융합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에는 K-패션 및 K-뷰티 체험형 팝업스토어 기획, 글로벌 소싱·셀링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K-콘텐츠 +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크리스제이콥스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식품·뷰티·패션 브랜드가 미국 시장뿐 아니라 남미, 동남아 등지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효주 기자
bnt뉴스 패션팀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