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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무진성, 명품 빌런

정혜진 기자
2025-10-27 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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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 무진성, 명품 빌런 (출처: tvN)

배우 무진성이 ‘믿고 보는’ 명품 빌런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진성은 지난 25, 26일 방송된 tvN ‘태풍상사’ 5, 6회에서 표현준 역으로 분해 입체감 넘치는 악역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 표상선(김상호 분)의 지시로 안전화를 구매하러 부산에 간 표현준은 피범벅으로 쓰러져있는 슈박 사장 윤철(진선규 분)을 보고 비웃음을 터뜨리며 잔혹한 본성을 드러냈다. 이어 공장에서 마주친 강태풍(이준호 분)과는 숨 막히는 눈빛 대치를 이어가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채업자와 강태풍의 신경전을 흥미롭게 지켜보다가도 옆에서 부추기는 모습으로 악랄함을 폭발시키는가 하면, 태풍상사의 선적이 취소되자 보란 듯이 비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으로 전율을 더했다. 하지만 곧바로 태풍에게 또 한 번 패하며 불타는 승부욕과 끝없는 집착을 드러냈다.

특히 늘 강태풍에게 밀리던 표현준은 강태풍을 무너뜨리기 위해 왜곡된 집념을 드러냈다. 강태풍의 불행이 곧 자신의 행복인 듯한 극악무도한 면모를 드러낸 표현준은 등장할 때마다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무진성은 피범벅과 폭력 앞에서도 미소를 띠는 섬뜩한 악역의 결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복수심 어린 눈빛, 절대 물러서지 않는 태도, 그리고 완급을 조절하는 연기 호흡까지 더해 입체적인 명품 빌런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또렷한 이목구비로 훈남 비주얼 악역이라는 새로운 매력까지 보여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무진성이 출연하는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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