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룡이 대기업 재직 25년 만에 제대로 대형사고를 쳤다.
지난 26일(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2회에서는 임원 승진을 고대하는 김낙수(류승룡 분) 부장에게 연달아 위기가 닥치면서 김낙수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에 2회 시청률은 수도권 3.5%, 전국 3.5%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착잡한 마음으로 허과장의 병문안을 온 김낙수는 대운을 담은 홀인원 공을 선물로 내밀며 용기를 북돋우려 애썼다. 하지만 사선을 넘었던 허과장의 마음은 이전과 달랐고 ‘나 때문에 임원 승진에 문제 생길까 봐 겁나냐’는 울분 섞인 한 마디는 김낙수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백상무는 허과장 대신 내보낼 다른 사람을 찾아달라는 인사팀장(이현균 분)의 요청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인사팀장은 김낙수를 지목했지만 이대로 최측근을 버릴 순 없었던 백상무는 김낙수가 복귀하자마자 괜한 충고와 아쉬운 소리를 해댔다.
백상무의 충고를 듣고 그간 부장이자 팀장으로서 부족했던 점을 돌이켜 보는 듯했던 김낙수는 팀원들을 불러놓고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그동안 살아왔던 방식을 한순간에 바꾸기는 힘들 터.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제 이야기를 하기 바쁘고 끝에는 업무 폭탄을 떨어트리는 김낙수의 기상천외한 화법이 보는 이들을 황당케 했다.
커피타임을 가장한 일장 연설을 마친 김낙수는 이번엔 가족들과 외식 자리를 마련해 심난한 마음을 추스르려 했다. 하지만 가족 간의 대화 역시 일방적이었고 아들 김수겸(차강윤 분)의 스타트업 도전을 못마땅하게 여긴 김낙수의 불평과 아버지의 권위적인 태도를 참기 힘들었던 아들이 끝내 반기를 들면서 부자 간의 갈등이 점화되고 말았다.
임원 승진에 먹구름이 드리운 류승룡의 운명은 오는 11월 1일(토)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회에서 계속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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