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윤민수, 20년 결혼 종료(미우새)

윤민수, 전처와 20년 결혼생활 종료…“잘 살아” 마지막 인사
박지혜 기자
2025-10-27 06:56:42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윤민수, 20년 결혼 종료(미우새) (사진=미운우리새끼)

가수 윤민수가 전처 김민지 씨와의 20년 결혼생활을 완전히 마무리하고 새로운 독립 생활을 시작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혼 후에도 재산 분할 문제로 한집살이를 이어오던 윤민수가 드디어 새 보금자리로 이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윤민수의 집 곳곳에는 전처와 함께 붙여놓은 스티커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공용 가구를 나누기 위해 표시해둔 흔적들이었다. 이사업체 직원들은 짐을 절반만 가져가야 하는 기묘한 상황에 당황하며 일일이 물어보며 짐을 쌌다.

전처 김민지 씨는 “오늘 청소해야 하니까 물걸레 청소기는 나중에 챙겨라. 버릴 건 내가 정리할 테니 놔두고 가라”며 현실적인 이별을 준비했다. 또한 “당분간 윤후 방은 써야 한다”며 아들을 위한 공간도 부탁했다.

집을 떠나기 전 윤민수는 주방 전등부터 나사 풀린 손잡이까지 꼼꼼하게 손을 봐주며 마지막 정성을 보였다. 모든 짐이 빠져나간 텅 빈 집을 둘러본 그는 “나 갈게. 잘 살아라. 기분이 묘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전처는 “비 오는 날 이사하면 잘 산다더라. 운전 조심하고”라며 배웅했고, 윤민수는 “잘 있어”라며 애써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은 20년 결혼생활을 끝까지 서로를 향한 배려를 잃지 않으며 마무리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모벤져스는 “몇십 년을 살던 집을 떠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민수 어머니는 “외로움도 많이 타는 애인데 빈자리가 크다”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사 후 윤민수는 행정센터에서 전입 신고를 마치고 가족관계증명서를 확인하며 20년 결혼생활이 종료됐음을 실감했다.

새 보금자리는 4층 구조의 독립 하우스였다. 1층에는 아들 윤후를 위한 운동 공간이, 2층에는 거실과 윤민수의 침실 및 드레스룸이 마련됐다. 3층에는 옷방과 윤후의 방이, 4층에는 윤후의 취미 공간인 다락방과 널찍한 테라스가 자리했다.

집 탐방을 마친 윤민수는 막걸리 2병을 꺼내 “터주신 님, 새로 이사 온 윤민수입니다. 앞으로 잘 되게 많이 도와주세요”라며 터주신에게 인사를 올렸다.

윤민수는 2006년 김민지 씨와 결혼해 아들 윤후를 뒀으며,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두 사람은 “서로 힘들어져서 여기까지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혼 소식을 전했으나, 재산 분할 문제로 한시적 동거를 해왔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