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야구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건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오늘(22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정우주와 원태인을 예고했다.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일정 및 중계 방송
플레이오프 4차전 중계: SBS (18시 15분부터 중계 방송 시작)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며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둔 한화는 과감하게 2006년생 고졸 신인 정우주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정우주는 정규시즌에서 3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력한 직구를 주 무기로 삼아, 지난 19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강심장을 증명했다. 올 시즌 삼성과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6경기 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한 면모를 보여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가 기대된다.

반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삼성은 팀을 대표하는 최고 투수 원태인을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정규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한 원태인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을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연달아 선발승을 따내며, 2경기에서 총 12⅔이닝 동안 단 1실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또한, 올해 한화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유독 강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겠다는 각오다.
한화가 신예 정우주의 패기로 19년의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을지, 아니면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이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해내며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끌고 갈지, 양 팀의 운명이 걸린 한판 승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