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푹 쉬면 다행이야' NEW 셰프 군단 안유성, 이모카세, 파브리의 불꽃 튀는 요리 대결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0월 20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70회에서는 대한민국 16대 조리 명장 안유성, 한식대가 이모카세 김미령, 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가 ‘NEW 셰프 군단’으로 출격해 무인도 레스토랑을 뜨겁게 달궜다. 최고의 셰프들이 펼치는 최고급 요리의 향연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물론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 시청률 모두에서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해루질을 앞두고 안유성은 자신이 ‘한국바다셰프협회’ 회장이라고 밝히며, 도수 있는 물안경까지 직접 준비한 열정을 보여줬다. 이에 현장은 물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모두의 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안유성은 최고급 장비에 비해 저조한 수확률로 모두의 원성을 샀다.
반면 파브리는 “한국 성게가 이탈리아 성게보다 달고 풍미가 좋다”며 성게에 집중, ‘성게 집착남’에 등극했다. 해루질 도중 이모카세가 머구리들에게 성게를 새참으로 제공하며 파브리의 분노를 샀지만, 곧 파브리도 성게 맛을 보고 화를 가라앉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더해 베테랑 머구리 유희관이 문어까지 잡으며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진 조업에선 해루질에서는 잠잠했던 안유성이 체면을 살리기 위해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첫 번째 그물부터 선장님이 원하던 ‘새우계의 명품’ 보리새우부터 벵에돔, 돌돔 등 고급 어종이 쏟아지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번째 그물에서는 초대형 감성돔이 등장해 셰프들을 놀라게 했고, 마지막 그물에서도 대물 파티가 이어지며 만선을 이뤘다. 여기에 더해 선장님은 미리 잡아 놓은 노랑가오리까지 무인도 레스토랑을 위해 흔쾌히 내주셨다.
문제는 선장님이 주신 감성돔은 딱 한 마리라는 점. 이를 두고 세 명의 셰프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끝에 이모카세가 안유성에게는 노랑가오리를, 파브리에게는 성게를 주며 자신이 감성돔을 독차지했다. 살벌했던 전쟁을 단칼에 정리하는 ‘K-이모파워’에 안정환도 “역시 대한민국에서는 이모가 제일 세”라며 인정했다.
두 번째 요리는 대형 해산물 해체쇼의 대가, 안유성 셰프의 ‘노랑가오리 후토마키’였다. ‘푹다행’ 최초 노랑가오리 해체쇼에 모두가 눈을 떼지 못했다. 최고의 솜씨로 노랑가오리를 완벽하게 해체한 그는 핵심 부위인 ‘노랑가오리 애’로 달걀말이를 만들어 고급스러운 맛을 더했다. 노랑가오리 해체부터 후토마키까지. 고급 기술이 총집합한 명장 표 ‘노랑가오리 후토마키’는 오직 무인도 레스토랑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맛으로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에서 마지막까지 순서가 밀린 파브리는 초조해하면서도 끝까지 요리에 집중했다. 이탈리아 전통 방식으로 뽑은 생면과 달걀노른자 대신 성게알로 까르보나라 소스를 만들고, 베이컨 대신 감성돔 껍질을 튀겨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미슐랭 스타 셰프만의 디테일이 빛난 요리에 처음에는 늦었다고 걱정하던 안정환과 이연복도 “이러면 늦게 나온 거 인정한다”고 칭찬했다. 바다의 진한 풍미를 담은 ‘성게알 까르보나라’는 그야말로 완벽한 마무리였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돌아온 백악관 셰프 '샛별이' 안드레 러시와 NEW 셰프 군단 안유성, 이모카세, 파브리의 자존심을 건 요리 전쟁이 그려져 기대감을 더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다음주인 10월 27일 방송은 결방되고, 11월 3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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