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방송될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생과 사의 기로에 선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펫 메디컬다큐 심장이 뛴다’ 두 번째 편과 세계적인 스타도 팬심을 드러낸 ‘견플루언서’ 풍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픈 동물과 보호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찾아주는 동물병원의 분주한 아침과,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셀럽견의 특별한 일상이 SBS ‘TV 동물농장’ 1243회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치열한 현장과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안기는 반려동물의 이야기가 함께 공개된다.

동물병원의 아침이 밝아오면 의료진의 하루는 누구보다 분주하게 시작된다. 입원 병동에 있는 견공들을 돌보고 외래 진료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한 수의사가 있었다. 바로 6개월 차에 접어든 하정원 인턴 수의사다. 오늘은 25년 경력의 베테랑 한재웅 원장의 진료를 참관하는 중요한 날로, 경험의 차이에서 오는 팽팽한 긴장감이 진료실을 감쌌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에서 실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한재웅 원장의 확고한 철칙 아래, 인턴 수의사는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아직 모든 것이 서툴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배우며 베테랑 수의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외래진료 참관뿐만 아니라 입원 병동 견공들의 주사 처치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챙겨야 하는 인턴의 일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흘러갔다.

한편, 얼마 전 다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던 구조견 ‘은총’의 집중 케어도 계속되고 있었다. 턱이 심하게 부러진 채로 거리를 떠돌다 가까스로 구조되었지만, 발견 당시 몸의 컨디션이 완전히 무너져 생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장 수술이 시급했지만 잠깐의 마취조차 견딜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위중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은총이를 포기하지 않고 집중적인 케어에 들어갔다. 일주일간의 노력 끝에 은총이는 기적처럼 회복되기 시작했고, CT 검사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수술의 날, 턱 복원을 위한 고난도 수술에 베테랑 외과 수의사들이 모두 힘을 합쳤다. 양쪽 턱에서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분쇄골절이 확인된 만큼, 결코 쉽지 않은 수술이 예고되었다. 과연 은총이는 힘든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지, 해당 내용은 ‘TV 동물농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배우 김고은도 ‘좋아요’를 누르며 팬심을 드러낸 셀럽견이 ‘TV 동물농장’에 등장했다. 바로 ‘견플루언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진돗개 ‘풍이’의 특별한 일상이 공개되는 것이다. “아직도 자고 있어?”라는 말로 잠꾸러기 진돗개를 깨우며 시작되는 하루, 하얀 이불 속에 파묻혀 사람처럼 잠들어 있는 주인공이 바로 풍이다. 아침마다 매니저 역할을 하는 누나의 애원에 가까운 부탁으로 겨우 잠에서 깨어나는 풍이는 세상 모든 것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길게 뻗은 다리와 오똑한 콧날, 그윽한 눈빛으로 완벽한 포즈와 각도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내는 견생샷을 남긴다. 사진작가조차 ‘프로 모델’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풍이는 이미 SNS 실버 버튼과 각종 위촉장을 거머쥔 셀럽 중의 셀럽으로 자리매김했다. 보호자 이지원 씨는 풍이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얼떨결에 풍이의 모든 스케줄을 관리하는 매니저를 자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산책은 귀찮아하지만 팬들을 만나는 것은 좋아한다는 풍이는 거리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을 만나면 표정부터 환하게 달라진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듯 ‘잘생겼다’는 칭찬에 입이 귀에 걸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스타의 면모를 보여준다. 유명세와 함께 요즘 풍이는 이른바 ‘연예인 병’까지 앓고 있다. 사료에 고기 반찬이 없으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그윽한 눈빛 하나로 매니저 지원 씨를 움직여 원하는 것을 얻어낸다.

이번 방송에서는 풍이의 생애 첫 오프라인 팬미팅 현장 또한 생생하게 공개된다. ‘풍덩이’라는 사랑스러운 애칭으로 불리는 풍이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 팬들은 자신이 직접 키우는 반려견이 아니더라도, 풍이가 반려견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을 느끼고 지친 삶에 위로를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SBS ‘TV 동물농장’은 10월 19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